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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추도식 참여한 文 대통령 "노무현의 꿈이 부활했다"


"개혁도 국민과 함께…앞서가면 속도 내고, 늦추면 소통하겠다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8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이제 노무현의 꿈이 다시 시작됐다"고 고인을 기렸다.

문 대통령은 이날 "현직 대통령으로서 이 자리에 참석하는 것은 오늘이 마지막 일 것"이라며 "반드시 성공한 대통령이 돼 임무를 다한 다음 다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3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 전 대통령의 추도식에서 "애틋한 추모의 마음이 많이 가실만큼 세월이 흘러도, 더 많은 사람들이 노무현의 이름을 부른다"며 "우리가 함께 아파했던 노무현의 죽음은 수많은 깨어있는 시민들로 되살아났다. 그리고 끝내 세상을 바꾸는 힘이 됐다"고 추모했다.

문 대통령은 "저는 요즘 국민들의 과분한 칭찬과 사랑을 받고 있다. 제가 무엇인가 특별한 일을 해서가 아니라 정상적인 나라를 만들겠다는 노력, 정상적인 대통령이 되겠다는 마음가짐이 특별한 일처럼 됐다"며 "노무현 대통령님의 꿈도 다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민주주의와 인권과 복지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나라, 지역주의와 이념갈등, 차별의 비정상이 없는 나라가 그의 꿈이었다"며 "그러나 이상은 높았고, 힘은 부족했다. 현실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이제 그 꿈이 다시 시작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대통령은 "노무현의 꿈은 깨어있는 시민의 힘으로 부활했다. 우리가 함께 꾼 꿈이 우리를 여기까지 오게 했다"며 "이제 우리는 이명박, 박근혜 정부 뿐 아니라 김대중, 노무현 정부까지 지난 20년 전체를 성찰하며 성공의 길로 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대통령은 "저의 꿈은 국민 모두의 정부, 모든 국민의 대통령"이라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의 손을 놓지 않고 국민과 함께 가는 것이다. 개혁도 문재인의 신념이나 옳은 길이기 때문에 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과 눈을 맞추고 국민이 원하고, 국민에게 이익이기 때문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은 "국민이 앞서가면 더 속도를 내고 국민이 늦추면 소통하면서 설득하겠다"며 "문재인 정부가 못다한 일은 다음 민주정부가 이어나갈 수 있도록 단단하게 개혁해나가겠다"고 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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