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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버전·12세 동시 서비스…'데차' 실험 통할까


게임 캐릭터 표현 수위 낮춰…폭넓은 연령대 이용자 확보 가능

[아이뉴스24 문영수기자] 청소년 이용불가 모바일 게임인 '데스티니 차일드'가 표현 수위를 낮춘 12세 이용가 버전을 별도로 선보여 게입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과거 PC 온라인 게임처럼 폭넓은 이용자층을 두루 확보하기 위한 이색 시도로, 추후 어떠한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2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따르면 지난 17일 넥스트플로어(대표 김민규)가 선보인 '데스티니 차일드T 포 카카오(이하 데스티니 차일드T)'가 구글플레이 인기 앱순위 2위를 기록 중이다.

국내 흥행에 성공한 모바일 게임들 중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과 12세 이용가 등급을 별개로 서비스하는 사례는 '데스티니 차일드'가 유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작 '데스티니 차일드'는 높은 수위의 여성 캐릭터를 묘사해 화제가 된 게임으로 작년 10월 출시 직후 양대 오픈마켓 매출 순위를 석권한 바 있다.

'데스티니 차일드T'는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으로 서비스되던 '데스티니 차일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버전의 표현 수위를 낮춘 게임이다. 애플 앱스토어 버전(12세 이용가), 기존 버전(18세 이용가)과 동일한 서버에서 플레이되나 겉으로 드러나는 일러스트 연출 등은 12세 이용가에 맞게 달리 보이는 점이 특징이다.

이 같은 시도는 앞서 동일한 게임물을 청소년 이용불가 및 청소년 이용가로 나눠 서비스했던 PC 온라인 게임 선례를 모바일에도 적용했다는 점에서 눈길이 쏠린다.

앞서 게임사들은 붉은 피를 하얗게 처리하는 등의 방법으로 성인 및 12세·15세 이용가 버전을 별개로 제공, 성인 및 청소년 이용자층을 고루 확보했다. 현재 엔씨소프트가 서비스 중인 온라인 게임 '블레이드앤소울'과 넥슨의 '서든어택' 등이 청소년 이용불가와 15세 이용가로 별개로 서비스하는 대표적인 사례다.

'데스티니 차일드T'를 선보인 넥스트플로어는 별개의 '테스티니 차일드'를 통해 콘텐츠의 재미는 그대로 이어가면서도 특정 연령대에 치우치지 않는 이용자층을 두루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여러 연령대의 이용자가 모바일 게임을 플레이하다 보니 그에 맞는 서비스가 뒷받침돼야 할 때라고 판단했다"며 "앞으로 모바일 게임업계에서도 이러한 시도들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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