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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주년 '스페셜 라이어', 한바탕 웃어 봅시다(종합)


오는 23일부터 7월 30일까지 공연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연극 '스페셜 라이어'가 20주년을 맞았다.

'스페셜 라이어'는 1998년 초연 이후 총 3만5천회 공연했으며 누적 관객수 500만을 돌파한 공연이다. 아시아 최장기간 연속 공연, 아시아 최다 공연, 국내 최다 누적 관객수, 세계에서 3번째로 쉬지 않고 롱런하는 연극 등 다양한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홀 아트센터에서 '스페셜 라이어'(연출, 각본 이현규) 프레스콜이 열렸다.

'스페셜 라이어'는 초연 멤버들이 무대에 다시 오르는 것만으로도 관심이 집중됐다. 배우 이종혁은 "99년에 이 작품에 참여했다"며 "정말 많이 배웠다. 특히 실제 대사를 말 같이 하는 것, 호흡 쓰는 것 등을 배웠다"고 소회를 밝혔다.

1998년 초연 멤버인 그는 존 스미스 역으로 공연의 흐름을 쥐고 있는 인물이다.

또 다른 초연 멤버, 배우 안내상은 "'라이어'를 처음 봤을 때 너무 재밌어서 눈을 뗄 수 없었다"며 "'라이어'는 나를 연극 무대에 오를 수 있게 해준 작품이다"고 말했다. 안내상은 존 스미스의 엉뚱한 백수 친구, 스탠리 가드너 역할을 맡았다.

안내상은 "원래 '라이어'는 어떤 작품이었는지 스페셜 공연을 통해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컸다"며 작품에 참여한 이유를 설명했다.

또 "20년 전에는 힘든 줄 모르고 했다. 그때는 청춘이었다"며 "지금은 무대에서 뛰어다니느라 죽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스페셜 라이어'는 영국의 인기 극작가 겸 연출가 레이 쿠니(Ray Cooney)의 대표작 '런 포 유어 라이프(Run for your wife)' 원작을 번안, 각색한 작품이다.

연극은 사랑하는 두 여인을 두고 정확한 스케줄에 맞춰 바쁘게 생활하는 존 스미스가 가벼운 강도 사건에 휘말리면서 시작된다. 존이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하나씩 거짓말을 보태게 돼 결국 상황이 더 꼬이게 되는 내용으로 전개된다.

'스페셜 라이어'는 웃음의 미학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거짓말로 인해 서로 속고 속이는 상황과 자신의 거짓말에 스스로 걸려드는 캐릭터들로 폭소를 유발한다. 작품은 관객에게 오직 '웃음'을 전달하는 작품이다. 관객들이 공연을 보고 작품의 메시지를 생각하거나 감동을 받게끔 강요하지 않는다. 그냥 웃고 싶은 관객들의 마음을 짚어낸 연극이다. '라이어'가 롱런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종혁은 "10년 전에도 배꼽을 잡으면서 봤던 작품이다. 이게 지금도 통할까 걱정했었다. 하지만 '라이어'는 정말 완벽에 가깝다. (시간이 지나도) 탄탄한 작품"이라며 작품의 롱런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공연에는 원기준, 나르샤, 손담비, 슈 등 새로운 멤버들도 합류해 더욱 강력한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가수 겸 연기자, 손담비는 "연극을 꼭 해보고 싶었다. 관객과의 호흡을 많이 느끼길 갈망했다"며 "이 작품을 워낙 좋아했다. 공연을 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연극 무대가 처음인 가수 겸 배우 나르샤도 작품에 대한 열정을 표현했다. 나르샤는 "연극에 에너지를 많이 써 부상투혼까지 했다"며 "긴장이 되지만 '즐기자'는 마음으로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배우 원기준은 "이 작품은 웃기려고 하지 않아도 웃을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든다"며" 대본이 가지고 있는 힘이 너무 좋다"고 말했다. "이 공연을 보면서 관객들이 한바탕 웃고 갔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스페셜 라이어'는 오는 23일부터 7월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된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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