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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도 '명품'은 승승장구…"2030 구매파워 커져"


명품 매출 매년 두 자릿수 신장…百, 일제히 명품 행사로 고객 몰이

[아이뉴스24 장유미기자] 경기 불황 속에서도 자신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는 '포미족'을 중심으로 가치소비가 확산되면서 '명품'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특히 20~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해외 명품은 갈수록 인기를 얻는 모양새다.

18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해외 명품 전년 대비 매출 신장률은 지난 2014년 10%, 2015년 18.1%, 2016년 13.8%로 매년 두 자릿수를 유지하며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젊은 고객들이 명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 지난해 2030대 고객의 해외 패션 상품군 매출 신장률은 30%대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에서도 명품 매출이 급격히 늘어 올해 들어 이달 중순까지 매출신장률이 28.2%까지 치솟았다. 백화점 VIP고객인 상위 5% 고객도 전년 보다 30.6%나 증가했다. 또 올 들어 명품 고객 중 20~30대 젊은 층이 크게 늘어 명품 매출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실제로 신세계백화점 명품 고객 중 20대 고객은 전년 대비 74%, 30대 고객은 18.1%가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젊은 고객의 소비 트렌드가 저렴한 상품을 다량으로 구매하는 방식에서 고가의 상품을 하나만 구매하는 '가치 소비' 트렌드로 변화하면서 이들의 명품 구입이 늘었다"며 "기존에는 30대 말~40대 초 고객이 명품의 주 고객층이었다면 최근에는 20대부터 다양한 연령층이 명품에 대해 많이 관심을 갖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가치소비 확산으로 인해 불황에도 불구하고 명품시장이 커지자 백화점 업계가 '큰 손'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18일부터 순차적으로 해외 명품 시즌 오프 행사를 진행한다.

가장 먼저 명품 행사에 나서는 신세계백화점은 이번에 350여개 브랜드, 총 500억원 물량을 선보인다. 18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되는 이 행사에서 신세계는 단독 명품 브랜드를 최대 80%까지 할인해 판매한다. 또 행사 시작일인 18일에는 버버리, 페라가모 등 럭셔리 브랜드들의 시즌오프도 함께 시작한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9일부터 다음달까지 순차적으로 해외 명품 시즌오프를 진행한다. 지난해보다 10개 가량 늘어난 총 21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상품은 최대 50% 저렴하게 판매된다. 또 19일에는 돌체앤가바나, 마크제이콥스, 비비안웨스트우드 등이, 26일에는 랑방, 에트로, 겐조 등이 시즌오프에 들어간다.

현대백화점도 오는 19일부터 해외패션 브랜드의 시즌오프 행사를 진행한다. 현대는 이 기간 동안 남녀 수입의류·컨템포러리·잡화 등 해외패션 브랜드의 올해 봄·여름 상품을 정상가 대비 최고 50% 할인 판매한다. 참여 브랜드 수는 역대 최대 규모인 약 170여개다.

갤러리아백화점도 오는 26일부터 '지금, 여름의 시작(The Summer Of Now)'이라는 타이틀로 주요 명품 브랜드 시즌오프에 들어간다. 명품 여성 브랜드 아크리스·질샌더·지미추·알마니 꼴레지오니·마크제이콥스 등이 참여하며 최대 40%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선보인다. 또 여성 컨템포러리 브랜드 죠셉·이자벨마랑·알렉산더왕·주카 등도 30% 시즌오프에 나선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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