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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새 원내사령탑에 '비문' 우원식 선출


우원식, 115표 中 61표로 홍영표(54표) 꺾고 원내대표 당선

[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사령탑에 비문(비문재인)계 우원식(3선·서울 노원구을) 의원이 선출됐다.

우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원내대표 경선에서 재적의원 120명 중 115명이 투표, 61표를 얻어 친문계의 홍영표 의원(54표)을 꺾었다. 경선 '재수'에 나선 우 원내대표가 오랜 시간 을지로위원회 등에서 활동하며 초·재선과 교류가 활발했다는 점이 승리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운동권 출신인 우 원내대표는 김근태계로 분류되며 계파색이 엷다는 평가를 받는다. 원내수석부대표, 최고위원을 지냈고 지난 3년간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을 이끌었다. 지난해 원내대표 경선 1차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결선투표에서 우상호 원내대표에게 7표 차이로 석패한 바 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 정견발표에서 "을지로위원회를 통해 정치협상보다 어려운 이해관계가 얽힌 기업, 노사간 협상을 하며 협상력을 검증받았다"며 "여소야대 정국에서 야당과 협치하며 국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 어떠한 정책도 수용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 원내대표는 개혁과제를 질서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개혁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며 "100일 민생상황실을 만들고 대선공약추진단을 통해 민생공약을 추진하고 일자리 100일플랜 실현에 당력을 총 집중해 민주당 정부의 승리에 뒷받침되겠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정책위의장으로 임명된 친문계 김태년 의원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이들의 역할은 막중하다. 여소야대 국회에서 야당과 정치력을 발휘하는 동시에 긴밀한 당정청 관계를 유지해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을 뒷받침해야 한다.

특히 원내지도부는 인수위 없이 국정운영에 나선 청와대와 호흡을 맞추며 새 정부 국무총리와 장관 인사청문회, 정부조직법 개정,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굵직한 과제를 처리해야 한다. 문재인 정부가 집권초기 순항할 수 있을지가 우 원내대표의 정치력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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