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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사상 최대 반도체투자 전망…수혜주는?


신한투자 "낸드와 비메모리 투자, 예상보다 크고 빠를 것"

[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사상 최대 반도체 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반도체 장비·소재 업체들도 수혜주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16일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국내 반도체 투자가 빨라질 징후들이 노출되고 있다"며 "특히 삼성전자의 3D낸드와 비메모리 투자가 시장 생각보다 훨씬 더 크고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낸드는 공급부족 심화와 도시바 반도체 매각 이슈 때문이며 비메모리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 성장과 7nm 공정기술 경쟁이 투자를 앞당기게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3D 낸드 신규 공간 확보 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 애널리스트는 "그 공간은 평택 18L 2층과 시안 2차 신규 팹이 될 것"이라며 "이는 삼성전자가 현재 집행 중인 평택 18L 1층 투자에 이어 연속적으로 공백없이 3D 낸드 투자를 진행한다는 뜻"이라고 풀이했다.

최근 낸드 공급부족이 심화되고 있는데, 향후 도시바 반도체 매각 이슈가 공급 부족을 더 확대시킬 것으로 관측했다.

그는 "3D 낸드 양산 기술에서 후발업체들을 압도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신규 투자로 중장기 시장점유율을 확장시킬 수 있는 기회가 발생한 것"이라며 "설비투자(CAPEX) 전략으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장악해온 삼성전자가 이 기회를 놓칠 리 없다"고 분석했다.

올해 삼성전자 반도체 CAPEX는 전년 대비 86% 증가한 24조5천억원으로 예상했다. 역사상 최대치인 2015년의 14조7천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낸드에 전년 대비 67% 증가한 12조5천억원, 비메모리에 300% 늘어난 8조원 투자를 예상하고, D램 투자는 전년과 유사한 4조원으로 추정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향후 비메모리 반도체는 IT 발산화(Divergence), 제 4차 산업혁명과 맞물려서 전세계 반도체 시장보다 더 큰 성장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CMOS 이미지센서(CIS) 등 신규 수요 증가 대응을 위한 투자뿐만 아니라 내년부터 비메모리 시장을 주도할 7nm 공정을 선점하기 위한 선제적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이 같은 생각보다 크고 빠른 투자로 반도체 장비·소재 업체들의 수혜도 기대된다며 주목할 만한 종목으로 테스와 원익IPS를 추천했다.

테스는 3D 낸드 투자 수혜 폭이 국내 반도체 장비업체들 중 가장 클 것으로 봤다. 원익IPS는 3D 낸드와 비메모리 투자의 균형적인 수혜를 기대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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