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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뉴스]
[프리미엄폰 트렌드]④ 모바일DSLR '듀얼카메라'
ISP·렌즈·액츄에이터 등 다양한 조합 통해 새로운 UX 창출
2017년 05월 16일 오전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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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문기기자] 각 제조업체의 전략 스마트폰에 듀얼카메라가 기본으로 장착된다. 지난해 중국 제조업체들이 앞다퉈 듀얼 카메라를 적용한데 이어 애플도 아이폰7 플러스를 통해 첫 듀얼카메라를 선보였다. 국내서는 LG전자가 듀얼카메라폰을 출시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하반기 갤럭시노트8을 통해 실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각 시장조사업체들에 따르면 카메라 모듈 시장 규모는 지난 2015년 201억달러로 오는 2020년에는 285억달러로 확대된다.

후면카메라의 경우 고화소 성장률이 둔화되면서 듀얼 카메라 채택율이 오르고 있다. 1300만 화소 이상 카메라는 지난해 51%에서 올해 58%로, 내년 62%로 완만한 곡선을 이룬다. 고화소 대신 사용자경험(UX)을 다양하게 엮을 수 있는 듀얼카메라가 대세로 자리잡는다.

지광열 삼성전기 DM사업부 부장은 "2000년대 초반 단순촬영용으로 쓰였던 휴대폰 카메라는 2000년대 후반을 거치며 고화소화가 진행됐다. 하지만 2-3년 전부터 화소에 대한 메리트가 사라지면서 새로운 경험을 필요로 했고, 이에 따라 듀얼카메라가 본격화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 스마트폰 쌍두마차, 듀얼카메라 본격 시동

시장조사기간 IHS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전체 스마트폰 중 듀얼카메라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10%에 근접한 상황이다. 올해 비중이 더 증가할 전망이다.

지난해까지 듀얼카메라가 적용된 스마트폰 판매량은 약 4천만대 수준이다. 중국의 경우 2년전부터 듀얼 카메라폰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출하량은 2천870만대 수준이다.

본격적으로 듀얼카메라가 핵심 트렌드로 부상한데는 애플의 참전이 컸다. 애플은 아이폰7에 싱글카메라를, 아이폰7 플러스에는 처음으로 듀얼카메라를 적용했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7 시리즈 전체 판매량 중 아이폰7 플러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40% 정도로 올라왔다. 듀얼카메라가 적용이 주요비결이라고 말할 수는 없겠으나 상당한 영향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이폰7 플러스는 지난해 출시 첫 분기만에 2천800만대가 팔렸다. 중국이 2년동안 판매했던 듀얼카메라폰 수량을 한 분기만에 따라 잡았다.

듀얼카메라는 올해 한 번 더 퀀텀점프할 것으로 기대된다. 애플의 차기 아이폰8에도 듀얼카메라가 적용될 가능성이 상당하다. LG전자는 지난 2015년 출시한 V10에 듀얼카메라를 적용한 이후 전략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보급형 스마트폰에도 이를 채택하고 있다. 싱글카메라를 고집했던 삼성전자도 하반기 갤럭시노트8을 통해 듀얼카메라를 도입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올해 출시할 갤럭시S8에 듀얼카메라를 적용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 탑재는 불발로 끝났다. 전작 대비 고성능의 부품을 사용해 원가가 상승하면서 듀얼카메라가 배제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갤럭시노트7 발화사건으로 인해 안정성을 강화하다보니 많은 변화를 주기에는 부담스러웠을 것"이라며, "최근에는 빠른 속도의 하드웨어 변화보다는 사용자경험 자체를 뒤바꿀 수 있는 시점을 더 중시하고 있기 때문에, 삼성전자도 시기를 살피고 있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 다양한 조합 통해 새로운 UX 창출

스마트폰에 적용된 듀얼카메라는 각 제조업체별 전략에 따라 다른 사용자경험(UX)을 제공한다.

대표적으로 화웨이는 P10 시리즈를 통해 1200만화소 RGB센서 카메라와 200만화소 모노크롬센서 카메라를 후면에 장착시켜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을 통해 명암비와 선명도가 높은 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했다. 애플은 1200만화소 와이드 앵글 카메라와 동일 하소의 망원 카메라를 나란히 배치해 피사계 심도 효과 2배 광학줌을 실현했다. LG전자는 G6에 1300화소 일반각 카메라와 125도 광각 카메라를 배치시키기도 했다.

이러한 UX 차별화는 듀얼카메라의 구성요소를 살펴보면 확인할 수 있다.

카메라 모듈은 이미지프로세싱프로세서(ISP)와 렌즈, 오토포커스(AF)와 광학식손떨림보정(OIS)이 가능한 액츄에이터(Actuator)로 구성된다. 이 구성 요소는 회로부품 기판에 실장되며, 경박단소하게 할 수 있는 패키징 기술(PKG)을 통해 조립된다. 마지막으로 동작을 확인하고 화질을 평가하는 검사단계를 거치면 완성된다.

ISP는 렌즈에서 모아진 빛을 전기적인 에너지인 저하로 변화시키는 핵심 부품이다. 센서 면 위에 컬러필터가 올라와 있어 자연광에서 레드와 그린, 블루를 각각 받아들인 후 다시 합치는 과정을 거쳐 광손실을 최소화한다.

렌즈는 피사체에서 발산 및 반사된 정보를 이미지센서에 모아서 전달해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하나의 렌즈가 탑재돼왔지만 최근에는 볼록 또는 오목 렌즈 등을 통해 최대 6장까지 배열되고 있다. 일반적인 DSLR 카메라 등에는 유리를 갈아서 만들었지만 모바일카메라의 경우 플라스틱을 사출하는 방식으로 생산하고 있다.

액츄에이터를 구성하는 AF는 피사체가 선명하게 나오도록 렌즈의 위치를 최적 초점 위치로 이송시켜주는 구동용 부품이다. OIS는 촬영자의 손떨림 량을 감지해 렌즈의 위치를 보정해 준다.

즉, 이 3가지 핵심 부품들을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 다른 UX를 구현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화웨이는 ISP 센서를, LG전자와 애플 등은 렌즈나 액츄에이터 등에서 차별화 포인트를 찾았다고 설명할 수 있다.

지 부장은 "RGB센서와 함께 모노크롬 센서를 장착시켜서 명암비와 선명도를 높일 수도 있지만 두 개의 카메라 모듈의 액츄에이터에 OIS를 각각 넣는 것만으로 광량을 늘릴 수도 있다"며, "각각의 부품을 원하는대로 자유롭게 조합해 새로운 UX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삼성전기·LG이노텍 거래선 확대 고군분투

국내 카메라모듈 시장의 대표적인 업체는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을 꼽을 수 있다. 두 업체 모두 듀얼카메라 사업을 통해 지난 1분기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거래선의 신모델 출시로 카메라모듈과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등 주요 제품 매출 증가에 힘입어 적자였던 실적으로 흑자로 전환시키는데 성공했다. 듀얼카메라 모듈을 포함하는 디지털모듈부분은 전분기 대비 33% 증가한 7천73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 중국 거래선에 공급을 시작해 전분기 대비 듀얼카메라 모듈은 4배 이상의 매출을 끌어올렸다.

삼성전기는 "듀얼카메라 판촉 강화, 매출확대를 통해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올 1분기 매출이 늘었다. 2분기에는 중국의 비중을 전체 매출 비중에서 30% 수준까지 올리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중국 스마트폰 출시가 본격화되는 2분기 부터 이미지합성 타입의 듀얼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한편, 해외 거점에 생산라인을 증설할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듀얼카메라 적용을 시작하면 삼성전기에도 혜택이 따를 것으로 기대된다. 갤럭시노트8에 듀얼카메라를 공급할 가능성이 높다.

LG이노텍은 LG전자뿐만 아니라 애플 등 북미 시장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아이폰7 플러스에 듀얼카메라를 공급하면서 효자로 부상했다. 듀얼카메라 모듈이 포함된 광학솔루션사업부는 전년동기 대비 107% 증가한 9천24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LG이노텍 광학솔루션사업부 관계자는 "2분기에는 G6 글로벌 출시 효과로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중화권 메이저고객매출을 확대하고 신기술 모듈 등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2분기에는 중국 H사에도 카메라 모듈을 공급한다.

또한, 신기술 모듈 사업에 2천697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내년 3월 31일까지 진행된다. 듀얼카메라 모듈 부문에 2천644억원의 설비 투자도 계획 중이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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