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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올해 '온라인→모바일' 본격 추진


'리니지M'에 총력전…모바일 게임 개발자 대거 확보

[아이뉴스24 문영수기자]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가 기존 온라인 게임에서 모바일 게임으로 무게 중심을 이동하는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지난해 순차적으로 선보인 모바일 게임들의 연이은 성공에 자신감을 얻은 결과로 풀이된다.

그동안 온라인 게임 '리니지' 매출에만 전적으로 의존한다는 대외적 평가를 받았던 엔씨소프트가 의미 있는 성과를 이룰지 관심이 모일 전망이다.

윤재수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1일 진행된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전분기 대비 57% 매출이 하락한 온라인 게임 '리니지'를 언급하며 "일시적인 하락에 대해 다시 급격히 매출을 끌어올리기보다 '리니지M'에 집중하는 등 모바일에서 더 많은 성장을 이뤄내는 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 캐시카우인 '리니지'의 매출 확대보다는 상반기 출시를 앞둔 차기 모바일 게임 기대작인 '리니지M'에 더 역량을 쏟겠다는 것이다. 이는 아이템 프로모션 등으로 '리니지' 매출 확대에 주력하던 예년과 사뭇 다른 모습이다.

윤 CFO는 "'리니지M'이 역대 최단 기간 동안 최고 사전예약자를 달성하며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면서 "모바일 MMORPG에 대한 수요도 확대되고 있어 '리니지M'과 함께 의미 있는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모바일 게임 개발자도 적극적으로 확보에 나섰다. 최대 3천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판교 R&D센터만으로는 늘어난 모바일 게임 개발자들의 업무 공간을 마련할 수 없어 일부 비개발 조직을 판교역 인근 빌딩으로 분산시켰을 정도다.

'리니지M' '아이온 레기온즈'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 '팡야 모바일' 등 기존에 알려진 게임 외에 라인업도 추가 확충했다. 윤 CFO는 "내부적으로 모바일 게임 인원이 증가했고 개발 프로젝트도 늘어난 상태"라며 "퍼블리싱 타이틀도 한두 개 정도 더 추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12월 출시한 '리니지 레드나이츠'에 이어 '파이널 블레이드' '프로야구H2' 등을 연달아 흥행시키며 모바일 게임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다. 여기에 '리니지M'의 경우 사전예약 이벤트를 시작한 지 보름 만에 300만명이 넘게 참여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내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태다.

이처럼 전략 변화를 꾀하고 있는 엔씨소프트가 연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리니지' 매출에 의존한다는 외부 평가가 달라질지 여부가 관심사다.

엔씨소프트가 올해 1분기 기록한 매출 2천395억원의 비중을 살펴보면 '리니지' 515억원, '리니지2' 184억원, '아이온' 133억원, '블레이드앤소울' 446억원, '길드워2' 142억원, 기타 모바일 및 캐주얼 게임 등 340억원으로 여전히 '리니지'가 중심인 구조다.

특히 1분기 '리니지'는 아이템 프로모션 매출을 선인식했던 4분기 대비 57%나 급락하면서 전체적인 분기 매출에도 영향을 미쳤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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