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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자원관리(HCM)에도 '클라우드'바람


글로벌 기업 매니저 2명 중 1명 "HR 업무 클라우드로 이전"

[아이뉴스24 성지은기자] 클라우드 기반 인적자원관리(HCM)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기업들은 비용 절감, 민첩한 IT 시스템 활용 등의 목적으로 HCM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에 주목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클라우드 기반 HCM 시장이 본격 확대될 전망이다.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기존 인적자원(HR) 관련 업무 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할 계획을 속속 마련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아웃소싱 컨설팅업체 ISG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 매니저 2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53%) 응답자가 오는 2020년까지 HR 관련 업무의 일부를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응답자 중 32%는 HR 관련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 SaaS 기반의 구독(subscription) 모델을 채택하겠다고 답했다. 또 21%는 기존 시스템과 클라우드 플랫폼을 혼합해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활용하겠다고 답했다.

이처럼 기업들이 HCM SaaS 도입을 적극 검토하는 이유는 단연 비용 절감 때문이다. ISG 조사 결과, 응답자 41%가 클라우드 기반 인사관리 서비스를 사용해 총 소유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기업들은 기존에 내부 구축된 HCM 시스템을 이용하면서 이를 유지·보수하는 데 비용 부담을 느껴왔다. 그러나 HCM SaaS는 클라우드에 기반한 소프트웨어(SW) 서비스를 구독료를 내고 사용하는 모델로 별도의 유지·보수 비용이 없으며, 새로운 기능도 바로사 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변화하는 기업 환경에 맞춰 IT 시스템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것도 장점. 사용인원 만큼 월 사용료를 지불해 불필요한 투자를 방지하고 기업 규모 변화에 맞춰 이용할 수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글로벌 HCM SaaS 사용 확대…기업 매출 증가

이미 글로벌시장에서는 이 같은 HCM SaaS 사용이 확대되고 있다. 덕분에 관련 기업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HCM SaaS 분야 선두주자로 꼽히는 '워크데이(Workday)'는 2017 회계연도에 전년 대비 35% 성장한 15억7천만달러(한화 1조7천78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05년 설립된 워크데이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재정과 인적자원 등을 관리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클라우드에 기반해 채용, 평가 관리, 급여, 근퇴 등을 관리하는 HCM 서비스를 지원하며, 현재 중견기업부터 포춘 50대 기업에 이르는 1천개 이상 조직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AP, 오라클 등 글로벌 기업도 관련 기업을 인수해 새롭게 HCM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SAP는 석세스팩터스(2011년), 필드글래스(2014년) 등을 인수했으며, 오라클은 피플소프트(2005년), 팔레오(2012년) 등을 인수한 뒤 지난해 새로운 HCM 클라우드 솔루션을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의 경우 글로벌 시장만큼 클라우드 시장이 활성화되지 않았고, HCM SaaS 도입률도 높지 않은 편"이라면서 "회사 정보를 내부 시스템이 아닌 외부에 두는 것을 꺼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점차 국내에도 클라우드 도입이 확대되는 추세고, 비용 절감, 탄력적 IT 인프라 운영 등의 목적으로 HCM SaaS 사용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성지은기자 buildcast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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