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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총괄회장, 30년 숙원 롯데월드타워에 첫 발


롯데월드타워 오픈 한 달만에 방문…부인과 함께 3시간 관람

[아이뉴스24 장유미기자] 롯데그룹 신격호 총괄회장이 3일 오후 자신의 30년 숙원사업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드디어 방문했다. 신 총괄회장의 방문은 롯데월드타워가 오픈한 지 한 달만이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총괄회장은 이날 오후 12시 부인인 시게미츠 하츠코 여사 등과 롯데월드타워를 방문해 홍보관, 시그니엘 호텔, 스카이서울(전망대) 등을 3시간 가량 관람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번 방문은 지난 4월 3일 있었던 롯데월드타워 그랜드오픈 행사 당시 좋지 않은 날씨 등으로 신 총괄회장이 참석하지 못해 재차 날짜를 조정해 모시게 된 것"이라며 "공사가 한창이던 2015년 12월 마지막 방문 후 타워가 완공되고는 첫 방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장에서는 롯데물산 박현철 대표, 롯데월드 박동기 대표 등 롯데 임직원들이 신 총괄회장을 수행하며 안내를 했다.

롯데월드타워는 신 총괄회장의 30년 숙원사업이고 평생의 꿈이었던 만큼 신 총괄회장은 물론 이 소식을 접한 롯데 임직원들도 모두 감회가 남달랐다.

롯데월드타워는 30년 전인 1987년 신 총괄회장이 "잠실에 초고층 빌딩을 짓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대지를 매입하면서 시작된 '제2 롯데월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이 사업은 "언제까지 외국 관광객에게 고궁만 보여줄 수 없다. 잠실 일대에 종합 관광단지를 개발하고 세계적 명소를 만들어야 한다"는 신 총괄회장의 뜻에 따라 진행된 것으로, 주변의 반대를 무릅쓰고 지난 2010년 11월 착공됐다.

천문학적인 규모의 돈이 들어간 롯데월드타워는 지난 2015년 3월 국내 최초로 100층(413m)을 돌파하며 한국 건축사를 새로 썼다. 또 같은 해 12월 22일에는 꼭대기 123층에 대들보를 올리는 상량식을 진행했고 올해 2월 9일 사용 승인을 얻어 지난달 3일 그랜드 오픈을 진행했다.

롯데월드타워는 전망대, 호텔, 사무실, 레지던스 등으로 구성됐으며 롯데그룹은 오는 6월, 신 회장도 그룹 관련 현안이 어느 정도 정리된 후 레지던스에 입주할 예정이다. 특히 76~101층에 들어서는 6성급 호텔 '시그니엘 서울'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호텔로 주목 받고 있다. 총 235개 객실을 갖춘 시그니엘은 '시그니처(Signature)'와 '롯데(Lotte)'의 합성어로, 롯데호텔의 최상위 호텔 브랜드를 의미한다.

또 108~114층은 한 입주자가 한 층을 모두 사용하는 국내 최고급 오피스 공간인 '프리미어 7'이 들어서며 117~123층에는 세계 3위 높이(500m) 전망대 '서울스카이'가 운영된다.

신 총괄회장 부부가 함께 롯데월드타워 곳곳을 둘러 본 것에 대해 롯데물산 박현철 대표는 "지난 오픈 행사 때 뵙지 못한 아쉬움을 오늘에서야 풀게 됐다"며 "더구나 전망대까지 관람하시게 돼 타워의 완공을 이제야 실감하게 된다"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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