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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남은 대선, 대선주자 '5인 5색' 선거 전략


文 우위 굳히기, 安 '개헌 승부수' 洪 보수 결집, 沈·劉 콘텐츠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5.9 대선이 10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후보들은 저마다 대선 승리를 위한 자신만의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최근 대선 구도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1강, 안철수 국민의당·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2중, 심상정 정의당·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2약 구도로 치러지고 있다. 후보들은 저마다 굳히기 혹은 역전 전략을 세우고 9일 동안의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앞서가는 문재인 후보는 남은 기간 현재의 우위를 굳혀야 한다. 문 후보는 지난 29일 광주 유세에서 "양강 구도가 무너졌다. 갈수록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며 "지금 문재인이 전국 모든 지역에서 이기고 있다. 부산경남, 대구경북에서도 1등, 50대에서도 문재인이 1등"이라며 자신감을 표했다.

문 후보는 선거 전 초반 화두였던 적폐청산을 통합정부로 바꾸고 확장성을 키우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제1야당의 준비된 후보로 안정적 국정운영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이번 대선은 인수위 없이 바로 국정운영에 돌입해야 하는 점을 강조하며 준비된 문재인을 지지해달라고 하는 것이다.

자신감이 상당하지만 이날 선거유세에서는 '자만하면 진다'는 경계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승리를 쟁취하겠다는 것이다.

◆역전 노리는 安·洪, 개헌과 보수결집이 무기

선거전 초반 문재인 후보와 함께 양강을 형성했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최근 30% 중반의 지지율에서 20%대 지지율로 하락했다. 문 후보를 바삐 쫒아가야 하는 시기에 오히려 홍준표 후보의 추격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안 후보는 대통령 임기 축소를 통한 개헌을 승부수로 띄우는 모습이다.

대표적인 개헌론자인 김종인 민주당 전 비대위 대표를 사실상 영입한 안 후보는 28일 기자회견에서 "개혁공동정부에서 국회와 협력해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안 후보는 개헌에 임기 단축이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국회에서 논의되고 결정되는 대로 수용하고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충청 유세에서는 청와대와 국회를 모두 세종시로 이전하는 개헌을 추진하겠다고도 했다. 뿐만 아니라 보수층의 지지를 놓고 경쟁하고 있는 홍준표 후보에 대해서는 사표론을 제기하며 '홍준표를 찍으면 문재인이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홍준표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내내 전술이 사실상 일관되다. 보수 결집을 통해 분열된 진보개혁에 역전을 이루겠다는 것이다.

홍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기간 동안 영남과 재래시장 등 보수와 노년층을 주 타깃으로 하는 모습을 보였다. 북핵 관련 안보 위기를 강조하면서 전술핵무기 재배치, 사드배치 찬성 등 선명한 입장을 연일 밝히고 있다.

홍 후보는 전날 경남 유세 중 기자의 질문에 "호남 표가 90% 가버리면 우리가 어려워진다"며 "안 후보를 끝까지 데리고 가야 한다"고 했다. 문 후보와 안 후보가 호남 표를 양분하는 상황을 유지해 영남과 보수 결집을 통해 3자 구도에서 승리하겠다는 의미다.

◆심상정·유승민 다른 당 분위기, 같은 콘텐츠 알리기

심상정 정의당 후보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의 당 상황은 천지차이다. 심 후보가 TV토론회 선전을 바탕으로 한 지지율 상승세로 진보정당 후보 최초 5% 이상 득표를 노리고 있는 상황인 반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당 내 흔들기로 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상황은 다르지만 후보의 콘텐츠를 집중 홍보하고 있는 점은 같다. 심상정 후보는 진보적 선명성으로 승부하고 있다.

심 후보는 전날 성남 유세에서 "이번 국정농단 사태에서 보셨을 것이다. 돈이 없는 것이 아니라 의지가 없는 것"이라며 "국정농단 세력 적당히 봐주고 '이제 그만 하자'고 하지 말고 힘이 좀 약하지만 개혁의지가 확실한 심상정을 뽑아달라"고 강조했다.

유승민 후보는 보수혁신과 능력을 적극 홍보한다. 유 후보는 이날 부산 유세에서 "여러분이 그냥 무조건 바꾸자고 뽑으시면 여러분도 5년 간 후회할 대통령을 뽑을 수도 있다"며 "유승민 지금 지지도가 무척 낮지만, 앞으로 2주일이면 여러분들 마음을 결정하기에는 충분한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바른정당이 새로 생긴 정당이고 비록 내부에서도 많이 당하고 그렇지만 저는 국민들을 믿고 정치하겠다"며 "5년 간 여러분의 자랑스러운 대통령이 꼭 되겠다"고 강조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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