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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당 대선 주자, 인사원칙에 '청렴·개혁·능력'


위인으로는 安·文 세종대왕 劉 정약용 沈 정도전 洪 박정희

[아이뉴스24 정지연기자] 5당 대선 주자들이 내각 구성에서 최우선으로 삼아야 할 인사원칙에 대해 '청렴·개혁·능력'등을 공통으로 제시했다.

각 후보는 25일 JTBC·중앙일보·한국정치학회가 주최한 2017 대선후보 TV토론에 출연해, 7만명이 보낸 질문 중 대표 질문인 '내각 구성의 인사 원칙'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기용하고 싶은 인물, 沈·文 외 즉답 피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도덕성, 개혁성, 대탕평, 대통합 관점으로 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도 "인사의 기준은 도덕적 문제가 없을 것, 유능할 것, 계파와 이념에 매몰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는 "인사를 하면서 첫째로 능력, 둘째로 청렴성을 보겠다"고 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다음 대통령은 취임하지마자 일해야 한다"며 "경제부총리와 국방부장관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청렴성, 개혁성, 탁월한 행정능력을 중심으로 구성하겠다. 촛불개헌 내각을 만들고 남녀 동수로 하겠다"고 밝혔다.

기용하고 싶은 인물에 대해서는 의견이 달랐다. 심 후보가 기용하고 싶은 인물로 김영란 전 권익위원장과 이재명 성남시장, 박원순 서울시장 등을 구체적으로 꼽은 데 비해 다른 후보들은 즉답을 피했다.

문 후보는 "구체적으로는 우리 당에서 함께 경쟁했던 후보들이다"라고 답했다. 반면 경쟁자인 안 후보는 "아들 취업 특혜 의혹이 있는 사람은 쓰지 않겠다"며 아들 취업 논란이 있는 문 후보를 겨냥했다.

홍 후보는 "누구를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는건 선거법 230조에 위반된다"며 답변을 거부했다. 유 후보도 "어느 정권이 출신이든 다 가리지 않고 능력있고 깨끗하고 뜻이 같은 사람과 함께하겠다"며 포괄적으로 답했다.

◆닮고 싶은 위인? 文·安 세종대왕 함께 택해 주목

리더십을 닮고 싶은 위인에 대해, 안 후보와 문 후보는 연달아 '세종대왕'을 택해 눈길을 끌었다.

문 후보는 "세종대왕은 전분6등법과 연분9등법 등 그 당시로는 획기적인 조세개혁을 했다"며 "일방적으로 밀어붙이지 않고 5개월간 17만명의 국민에게 의견을 물어 여론조사한 후 실시했다. 왕조시대에 대단한 일"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도 "세종대왕의 인사와 소통의 리더십을 닮고 싶다"며 "세종대왕은 많은 업적을 이뤘다. 장영실 등 출신을 가리지 않고 그 사람의 실력만 인정해서 뽑은 결과"라고 답했다.

홍 후보는 "지금은 인기가 좀 없지만 박정희 전 대통령을 꼽고 싶다"며 "인권 등 여러 문제가 있지만 남북관계가 어려울 때는 강인한 대통령 나와야 남북관계 수습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유 후보와 심 후보는 '민본주의'를 대표하는 위인을 택했다. 유 후보는 "다산 정약용은 민본주의의 표상"이라며 "추상적인 얘기가 아니라 백성들이 매일 삶에서 느끼는 고통을 해결하는 방법을 제대로 찾아 개혁하신 분"이라고 답했다.

심 후보도 "삼봉 정도전은 민본주의를 바탕으로 조선을 건국한 우리 역사에서 가장 개혁적 정치인"이라며 "촛불이 만든 대선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전부 개혁이라 생각한다. 과감한 개혁의 리더십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지연기자 bereal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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