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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광화문 유세, "초록 태풍 일으켜달라"


'그대에게' '떴다떴다 안철수' 합창…포토존에서 즐기기도

[아이뉴스24 정지연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국민과의 약속, 미래비전선언 선포식'이 시민들이 만들어 낸 초록빛 물결 속에서 진행됐다.

23일 오후 1시경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은 안 후보를 보기 위해 모인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은 빽빽하게 들어앉은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을 찾기가 어려웠다. 자리를 잡지 못한 시민들도 안 후보의 포스터를 그대로 따 와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한 이벤트존에서 사진을 찍는 등 축제 분위기를 만끽했다.

초록색 당 점퍼를 맞춰 입은 선거유세단은 '떴다떴다 안철수' '그대에게' 등의 노래에 맞춰 율동을 하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국민의당의 공식로고송인 '그대에게'가 울려 퍼지자 사람들은 초록색 풍선을 흔들며 노래를 따라불렀다. 선대위원들은 안무를 배우는 시간을 마련하는 등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이언주 의원은 맨 앞줄에서 적극적으로 동작을 따라해 시선을 끌었다.

시민들은 익숙한 노래에 맞춰 몸을 흔들기 시작했다. 안무를 제대로 따라하는 시민은 찾기 어려웠지만 풍선을 흔들며 노래를 따라하는 등 분위기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잠시 뒤 안 후보가 등장하자 광화문 일대는 지지자들의 환호성과 박수 소리로 가득찼다. 계단에 앉아있던 시민들은 안 후보를 보기 위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사진을 찍기도 했다. 안 후보는 이에 화답하듯 시민들 안으로 들어가 유세안무를 함께 췄다.

이날 유세는 청년, 창업가, 정책 제안자 등 국민의 발언을 듣고 안 후보가 미래 비전을 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축제(Culture)와 정책대화(Conversation)가 융합된 '컬버세이션(Culversation)'을 시도했다는 게 국민의당 측 설명이다. 시민들은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정책 제안, 지지선언, 랩 등 다양한 내용과 형식으로 자신들의 목소리를 냈다. 한 청년은 발언 중에 안 후보의 성대모사를 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안 후보는 "5월 10일부터 정치개혁, 검찰개혁, 경제개혁이 시작된다. 반칙과 특권이 더는 용납되지 않게 하겠다. 정경유착과 부정부패를 구시대의 유물로 만들겠다"며 "안철수를 뽑으면 5월 10일부터 위대한 대한민국이 된다"고 강조했다.

또 "안철수의 집권은 낡은 기득권 정치질서의 종말을 의미한다"며 "한국 정치의 대변혁이 시작된다. 양극단 계파 패권 세력은 몰락하고 합리적 개혁세력이 오직 국익과 국민을 위한 협치의 시대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안 후보는 "미래는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도전해서 우리가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초록 대선에 초록 태풍을 일으켜 달라. 압도적 대선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정지연기자 bereal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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