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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앞둔 넷마블 '톱' 예약…게임 '3N' 경쟁 본격화


반격 나설 넥슨·엔씨소프트…모바일 신작이 성패 가를 듯

[아이뉴스24 문영수기자] 오는 5월 12일 유가증권 입성을 앞둔 넷마블게임즈가 국내 톱 게임사의 위치를 예약했다는 관측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넷마블의 독주 체제를 저지하기 위한 대형 게임사, 이른바 '3N(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간의 시장 경쟁 또한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이다. 본 궤도에 오른 3사 모바일 게임 신작 경쟁이 향후 중장기 성패를 가를 요인으로 예상되고 있다.

2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오는 5월 12일 유가증권(코스피) 입성을 앞둔 넷마블의 시가총액은 최대 13조원으로 예상돼 사실상 게임 대장주 자리를 예약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시가총액 7조8천억원대인 엔씨소프트는 물론 일본 도쿄 증시에 상장된 넥슨(7조9천억원대)을 가뿐히 뛰어넘는 규모이기 때문이다.

전 세계적으로도 우리돈 10조원대 이상 규모를 가진 게임사는 액티비전블리자드, 닌텐도, 일렉트로닉아츠(EA) 정도로, 넷마블은 이들 글로벌 업체와 어깨를 나란히 할 것으로 보인다. 일찍이 넷마블은 시장 분석 업체 앱애니가 전 세계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매출 기준으로 선정한 글로벌 3위 모바일 게임 퍼블리셔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이처럼 시가총액 기준으로 국내 시장을 석권한 넷마블이 매출 기준으로도 업계 1위를 차지할 지가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넷마블이 벌어들인 연 매출은 1조5천61억원으로 1조9천358억원을 달성한 넥슨에 이어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흥행대작인 '리니지2 레볼루션'의 매출이 온전히 반영되고 올해 2월 인수를 마무리한 해외 게임사 카밤 실적이 반영되는 올해부터 양사간 순위가 역전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증권업계에서는 넷마블의 올해 매출이 최대 3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넷마블은 이미 시장을 석권한 '리니지2 레볼루션'에 이어 '펜타스톰'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 '세븐나이츠' MMORPG 등 굵직한 기대작들로 시장 주도권을 계속해서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지난 18일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글로벌 게임업체와 비교해도 월등한 성적을 내고 있다"며 "2017년에도 다수의 블록버스터 게임을 준비하고 있어, 경쟁사 대비 고성장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에 맞서는 넥슨과 엔씨소프트의 반격도 주목된다. 2015년말 출시한 '히트' 이후 장기 모바일 흥행작을 발굴하지 못한 넥슨은 상반기 출시를 앞둔 '다크어벤저3'에 기대를 걸고 있다. '다크어벤저3'는 글로벌 3천5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다크어벤저'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넥슨은 전사적인 마케팅 역량을 기울여 반드시 흥행시킨다는 계획이다. 연내 예정된 '니드포스피드 엣지' '천애명월도' 등의 온라인 게임도 주요 신작이다.

'리니지 레드나이츠' '파이널 블레이드' 등을 연달아 흥행시키며 모바일 게임 흥행 물꼬를 튼 엔씨소프트는 상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리니지M'으로 승부수를 던진다. 온라인 게임 '리니지' 지식재산권(IP)을 토대로 한 '리니지M'은 지난 12일 사전예약을 시작한 지 이틀 만에 200만명의 이용자를 유치하는 등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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