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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타자기', GO할까 STOP할까…이번 주가 분수령


애매했던 첫주 성적표…기대감은 남아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시카고 타자기'의 흥행에 발동이 걸릴까. 아니면 아쉬운 실험작으로 그칠까.

지난주 첫방송 된 tvN 금토드라마 '시카고 타자기'는 애매한 성적표를 받았다. 스토리와 배우들의 연기에 대한 시청자들의 평가는 엇갈렸고, 시청률도 기대에 비하면 아쉽다. 아직까지는 성공을 장담할 수도, 실패를 낙담할 수도 없다.

'시카고 타자기'는 유아인과 임수정 등 화려한 캐스팅, 진수완 작가의 차기작 등 흥행요소를 두루 갖춘 작품으로 방송 전부터 주목 받았다.

막상 두껑을 여니 아직까지는 불안하다. 1회 2.6%와 2회 2.8%를 각각 기록했다. 최고의 작가진과 캐스팅으로 비교된 '도깨비'의 첫방송 6.3%에 비하면 낮은 수치이자 전작 '내일 그대와'가 기록한 첫회 3.9%보다도 낮았다. 통상적인 케이블 드라마와 비교하면 나쁘지 않은 출발이지만, 이름값을 생각하면 아쉽다는 평이 나왔다.

또다른 반전(?)은 1,2회를 지켜본 시청자들의 반응이었다. 드라마 스토리에 대해 '지나치게 산만하다' '이해하기 어려워 몰입이 안된다'는 반응부터 일부 배우들의 연기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1회와 2회에서는 2017년 스타 작가 한세주(유아인 분)와 한세주의 열혈팬 전설(임수정 분)의 만남, 1930년대 소설가 한세주와 그런 그를 '삼류 저질'이라 부르는 전설의 모습이 교차돼 그려졌다. 또 1930년대 모던보이와 2017년 유령작가를 오가는 유진오, 한세주를 차갑게 대하는 백태민(곽시양 분) 등의 모습도 담겼다.

그런가 하면 복선의 요소도 넘쳐놨다. '한세주 작가에게 보내달라'는 글을 저절로 타이핑 하는 미스터리한 타자기, 아직 직업이 밝혀지지 않은 1930년대의 전설과 유진오 등이 그랬다. 총만 잡으면 전생의 환영이 보인다는 사격수 출신의 전설 등으로 인해 그 과거를 짐작케 할 뿐이었다.

이처럼 '시카고 타자기'는 1,2회에서 모든 인물들의 정체와 관계에 대한 명확한 정의를 내리지 않은 채 시청자들에 물음표를 던졌다.

판타지라는 장르에, 1회부터 1930년대와 2017년의 시공간을 오가며 몰아친 스토리 전개, 곳곳에 숨겨진 복선 장치들로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고개를 갸웃할 수 밖에 없었다. 때문에 '시카고 타자기'는 누군가에게는 흥미로운 드라마가 됐고, 누군가에게는 재미없는 드라마로 평가 받았다.

판단을 유보한 시청자들도 많다. 수많은 '떡밥'을 던졌을 뿐, 본격 스토리가 시작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1930년대를 배경으로 본격 등장한 경성시대 세 남녀, 2017년에 등장한 유령작가의 이야기는 흥미진진했다. 세 남녀의 로맨스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계속 되고 있고, 1930년대의 화려한 세트는 눈을 즐겁게 했다. 2회 극 말미에는 교통 사고를 당한 한세주와 이를 발견하고 묘한 표정을 짓는 전설의 모습이 긴장감을 더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시카고 타자기' 이번주 방송에서는 한세주와 유진오가 작가와 유령작가로 첫 대면하고, 유진오가 전설과도 인연을 이어가는 스토리가 펼쳐진다. 제작진은 "전생에 남다른 인연으로 엮인 세 사람이 이번 주 방송을 통해 현생에서도 본격적으로 운명적인 관계를 만들어간다"고 알렸다.

통상적으로 요즘 드라마는 4회 안에 시청률 승패가 갈린다는 점에서 '시카고 타자기'는 이번주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 타자기'를 계속 볼지, 아니면 멈출지 시청자들의 리모컨 향방이 궁금해진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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