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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해외진출 확대…순이익 15% ↑


아시아지역 점포가 68.5% 차지

[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국내은행의 해외진출이 아시아지역을 중심으로 확대됐다. 순자산과 순이익도 증가했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6년 말 현재 국내은행의 해외점포는 178개(40개국)로 전년말 대비 8개 증가했다.

지난해 15개 점포가 신설되고 7개 점포가 폐쇄돼 현지법인은 4개, 지점은 1개, 사무소는 3개가 늘었다.

KEB하나은행 미국 법인, 우리은행 필리핀·베트남 법인, NH농협은행 미얀마 법인, 전북은행 캄보디아 법인이 신설됐고, 지점은 신한은행(호주·미얀마), NH농협은행(베트남), 부산은행(베트남)이 설립됐다. 사무소로는 우리은행(이란), 수출입은행(에티오피아·캄보디아·스리랑카), NH농협은행(인도), 부산은행(인도)이 신설됐다.

KEB하나은행은 외환은행과의 합병에 따른 중복점포를 정리하면서 미국법인을 폐쇄했으며, 신한은행은 현지법인 설립으로 베트남 지점을 열었다. KB국민은행은 지점 통폐함으로 일본 지점을 폐쇄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19개), 중국(15개), 홍콩(11개), 인도(11개), 일본(8개) 등 아시아지역이 122개로 전체의 68.5%를 차지했다. 그 외 유럽 21개(11.8%), 북미 21개(11.8%), 기타지역(중남미 등)에 14개(7.9%)의 해외점포를 운영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말 현재 해외점포 총자산은 958억4천만달러로 전년 말 대비 75억2천만달러(8.5%) 늘었다.

베트남(27.6%), 인도네시아(20.3%), 중국(14.2%) 등에서 자산이 증가한 반면, 영국(-8.4%), 싱가포르(-0.7%) 등은 줄었다.

해외점포 총 당기순이익은 6억5천만달러로 전년 대비 9천만달러(15.0%) 증가했다. 지난해 국내은행 총 당기순이익 3조원의 26.3% 수준이다.

홍콩(4천70만달러), 인도네시아(1천790만달러) 등에서 순이익이 증가한 반면, 베트남, 미국 등에서는 감소했다.

2016년 하반기 국내은행 해외점포 현지화지표 종합 평가등급은 2-등급으로 지난해 상반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인도네시아 소재 해외점포의 종합등급이 10등급으로 가장 높으며, 일본 1-등급, 미국 2-등급, 중국 2-등급으로 평가됐다.

일본(2+→1-), 중국(3+→2-), 싱가포르(30→3+), 영국(4+→3-)은 상반기 대비 1단계 상승했으며, 다른 지역은 변동이 없었다.

금감원은 "미국 금리 인상 및 자금세탁방지 규제 강화 등 대외 불확실성이 증대하는 가운데 은행이 해외영업 확대에 따른 리스크관리 및 내부통제를 강화할 수 있도록 해외점포에 대한 지속적 모니터링을 실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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