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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2 재보선에 한국당 '반색' 민주당 '다행'


호남 승리 국민의당 "값진 승리", 바른정당 "희망의 새싹"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자유한국당 승리, 민주당·국민의당 선전, 바른정당 부진으로 나타난 4.12 재보선 결과에 대해 정당 간 반응은 크게 갈렸다.

특히 최순실 국정농단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거치며 사실상 지리멸렬했던 자유한국당은 샤이보수가 나타난 결과라며 보수 결집이 일어났다고 반색했다. 보수정당의 텃밭이었던 부산·경남에서 선전한 민주당 역시 의미있는 결과였다고 평가했다.

국회의원 1곳, 기초단체장 1곳, 광역의원 3곳, 기초의원 7곳 등 총 12곳에서 승리한 자유한국당은 김명연 원내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자유한국당의 대승"이라고 자축했다.

김 대변인은 "전통 지지지역인 대구경북 6개 지역에서 전승하여 TK의 민심이 자유한국당에 있음을 확인했고, 수도권인 경기 지역에서도 4곳 중 3곳에서 당선된 것은 의미심장하다"며 "외형상 민심은 자유한국당을 외면하는 듯 보였지만 뚜껑을 여니 침묵했던 유권자들의 선택은 달랐다"고 샤이보수를 확신했다.

김 대변인은 "자유한국당의 화려한 부활, 보수 결집의 신호탄"이라며 "이를 계기로 그 동안 갈 곳 잃고 방황하던 보수 우파의 민심이 자유한국당을 중심으로 집결하기 시작했다"며 대선 승리를 다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촛불민심이 반영된 선거결과이며 국민으로부터 인정받은 선거"라고 평가했다. 윤관석 수석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압도적인 국민의 승리를 이끌어내지 못한 점은 아쉽지만 불리한 선거구도와 낮은 지지율 등 어려운 여건에서 이룬 뜻깊은 결과"라고 말했다.

윤 대변인은 경남 선전 등을 들어 "이번 선거 결과는, 국민들께서 국정농단과 헌정유린 세력을 심판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줄 것을 요구하고 있음을 확인시켜줬다"며 "탄핵정국에서 촛불민심을 받들어 박근혜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일로매진했듯이 27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에서 국민이 승리하는 역사를 실현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유정 국민의당 대변인은 "대선을 목전에 두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 치러진 이번 재보선에서 국민의당은 값진 승리를 이루어 냈다"며 "더욱 잘해야 한다는 국민들의 뜨거운 기대와 요구를 무거운 책임감으로 가슴깊이 새기고 대선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국민의당은 안철수 후보와 함께 보다 나은 미래, 통합의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데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고 역설했다.

지상욱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대변인단장도 논평을 통해 "이번 보궐선거의 결과는 씨앗을 뿌린 지 얼마 되지 않은 바른정당에게는 희망의 새싹을 확인하는 선거였다"며 "그간 알려진 것보다 지역별로 높은 득표율을 보였다는 점에서 국민들께서 더 열심히 하라고 격려해주신 것으로 믿는다"고 평가했다.

지 대변인은 "앞으로 올바른 민주주의의 가치와 국민을 위한 정책의 실현을 위해 노력하는 바른정당의 진면목을 알려나가는 데 시간과 노력을 더 한층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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