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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비중 커졌다" 컴퓨텍스 2017 기회의 장 자처


강익지 타이트라 전시부문 총괄 6일 방한

[아이뉴스24 김문기기자] "지난해 컴퓨텍스에는 2천850여 명의 한국ICT 업계 관계자 및 관람객이 참가, 컴퓨텍스 2016 해외 참가 기업 및 관람객 수에서 중국, 일본, 미국 등과 더불어 상위 5개국에 꼽힌다"

강익지 타이트라 전시부문 총괄 디렉터는 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오는 5월 30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컴퓨텍스 2017에서도 한국의 비중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익지 총괄 디렉터는 "올해 컴퓨텍스 역시 글로벌 ICT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 기업들이 자사의 선진 기술을 전세계에 선보이는 동시에, 비즈니스에 도움이 될 만한 파트너와 투자자를 찾을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컴퓨텍스는 지난해 변화를 꾀하기 위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1981년부터 시작된 컴퓨텍스는 하드웨어와 공급체인 등에서 아시아 지역이 글로벌로 도약하기 위한 장으로써의 역할에 충실했다. 다만, ICT 환경이 급격하게 진화하면서 더 이상 기존 경쟁력으로는 새로운 혁신을 보여주기 어려웠다.

강익지 총괄 디렉터는 "컴퓨텍스가 35년 이상 지속되면서 더 이상 새로운 것이 없다는 평가를 받게 된 것은 사실이다. 하드웨어만으로 승부할 수 있는 시대는 갔다"라며, "하드웨어와 경계가 모호해진 소프트웨어 솔루션, 모빌리티와 IoT, 오토모티브 등과 함께 조화를 이루는 것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컴퓨텍스는 지난해부터 소프트웨어 솔루션 기업과 스타트업들이 많이 참가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그들의 새로운 아이디어와 가능성이 주목하고 있다"며, "실제 시장에서의 움직임과 우리가 가고자하는 목표지점간의 간극을 줄이기 위해서 대만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업들과 협업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해 열린 컴퓨텍스 2016의 성과 중 하나는 스타트업을 위한 포럼, 피칭, 제품 및 솔루션 시연, 매치메이킹 미팅 및 네트워킹 이벤트가 진행되는 스타트업 특화관인 '이노벡스(InnoVEX)' 전시관이었다.

간담회에 참석한 주우철 한미마이크로닉스 파워사업부 과장은 "컴퓨텍스에서 한미마이크로닉스의 제품과 기술을 선보인다는 것은 아시아 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무대로 뻗어나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기 때문에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참가하게 됐다"며, "올해는 더 많은 잠재 투자자와 파트너사에 자사의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부스를 대폭 확장했다"고 소개했다.

한미마이크로닉스는 제한된 내수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컴퓨텍스에 참가한 업체 중 하나다. 1998년 설립돼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2015년 대만 파트너사 하이파워와 함께 컴퓨텍스에 참가한 한미마이크로닉스는 지난해 수출 시장 공략을 위해 첫 단독 출전, 2개 부스 규모의 전시장을 열었다.

주 과장은 "지난해 컴퓨텍스에 참가해 호주와 홍콩 기업과 MOU를 맺은 바 있다. 현재 이 곳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며, "올해는 대폭 확장된 12개 부스로 출전한다.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 브랜드 '쿨맥스'를 통해 아시아 글로벌 시장 진출 기회를 잡겠다"고 자신했다.

컴퓨텍스 2016에서 이노벡스관에 참가한 바 있는 정인모 아이엠컴퍼니 대표도 "아이엠컴퍼니의 모바일 알림장 앱인 아이엠스쿨이 대만 교육 앱 분야 1위를 할 수 있었던 데에는 우수한 ICT 인프라를 기반으로 해외 스타트업 유치에 적극적이고 개방적인 대만 정부 정책의 역할이 컸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올해 이노벡스 전시관에는 260여개 부스가 설치된다. 한국 스타트업들도 다수 참가할 전망이다.

타이트라는 이노벡스에 참가하는 스타트업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일반 전시관 부스부다 저렴한 비용으로 설치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스타트업을 위한 프로그램도 기획 중이라는 설명이다.

차오 리 타이트라 매니저는 "해외 박람회에 참가하는 비용이 비싼 것은 사실이나 이노벡스의 경우 하나의 부스를 설치비용이 1천달러 수준이다. 컴퓨텍스 일반 전시관이 약 4천달러임을 감안했을 때 더 저럼한 수준이다"라며, "우수 스타트업에 지급하는 3만달러의 상금이나, 대만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등을 두루 방문하는 관광버스 운영 등 다양한 접점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타이트라와 타이베이컴퓨터협회(TCA) 공동으로 주관하는 컴퓨텍스 2017은 오는 5월 30일부터 6월 3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 위치한 타이베이국제무역센터(TWTC), 타이베이난강전시센터, 타이베이국제회의센터(TICC)에서 개최된다. 전세계 20개 이상의 국가로부터 1천600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 5천개 이상의 부스가 마련될 예정이다.

컴퓨텍스 기간 중 5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3일간 운영되는 스타트업 특화관 이노벡스뿐만 아니라 최신 IoT 애플리케이션을 전시하는 '스마텍스(SmarTEX)', 고성능 게이밍 제품들이 전시되며 다양한 VR 기기를 체험할 수 있는 '게이밍 및 VR관', 애플이 인증한 주변기기가 전시되는 '아이스타일'로 꾸며진다.

차오 리 매니저는 "활발한 연구개발, 고급 기술인력, 정부 차원의 지식재산권 보호 정책 및 스타트업의 적극적인 육성으로 탄탄한 경쟁력을 갖춘 대만 ICT 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전시회라는 점이 컴퓨텍스가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서 가진 큰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컴퓨텍스 2017에는 인텔,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에이서, 에이수스, 델과 같은 글로벌 기업뿐만 아니라, 20개국 이상에서 230개 이상의 스타트업들과 액셀러레이터들이 참가를 확정했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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