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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LG전자, 1분기 실적 스마트폰이 '키'


갤노트7 단종에도 갤S7 선전∙G6로 적자폭 개선 충분

[아이뉴스24 김문기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오는 7일 올해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다. 삼성전자의 경우 부품 실적 호조로 인해 견조한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며, LG전자는 이익개선률이 커질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을 통해 신뢰 회복을, LG전자는 G6로 MC사업부문 적자폭을 줄여야 되는 과제를 계속해서 풀어나가야 한다.

6일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전자 올해 1분기 실적을 예측한 보고서를 통해 매출은 약 49조원, 영업이익은 9조6천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증가한다. 전년동기대비 비슷한 수준이나 역시 영업이익은 향상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의 전분기 매출은 53조3천300억원, 영업이익은 9조2천200억원이다. 전년동기 49조7천800억원, 영업이익은 6조6천800억원이다.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은 전분기와 마찬가지로 반도체 사업이 속해 있는 DS부문이 핵심이다. 전분기와 비슷한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서의 1분기 DS부문 영업이익 예상치는 6조1천억원 안팎이다. 전분기 6조3천400억원을, 전년동기 2조3천30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도현우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부문은 최근 매우 양호한 D램(RAM), 낸드(NAND) 수급에 영향을 받아 실적 증가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D램 1x나노미터(nm) 비중이 대폭 늘어날 것이고 1ynm도 경쟁사 대비 빠르게 양산을 시작할 전망이다. 3D 낸드도 경쟁사들이 이제서야 양산을 시작한 반면 삼성전자는 상반기 내로 64단 공정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CE부문은 계절적 비수기와 패널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실적 개선이 제한적인 전망이다. 수요 약세도 한몫 거들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CE부문 영업이익을 3천억원 안팎으로 전망,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전년동기 5천100억원 대비 낮다.

IM부문은 지속적인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인해 급격히 추락했지만 4분기 갤럭시S7 시리즈로 실적 반등을 이뤘다. 갤럭시노트7의 영향으로 지난해 3분기 IM부문 영업이익은 1천억원으로 급감했으나 4분기 2조5천억원으로 개선된 바 있다. 론칭 전부터 시장에서 호평받고 있는 갤럭시S8이 전작대비 출시일이 이달로 밀리면서 1분기 실적 개선폭은 미미한 전망이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갤럭시S7의 경우 노트7 게이트에 따라 주력 판매 기간이 늘어나며, 역대 S시리즈 중 출시 당해년도 최대 판매량 4천850만대를 기록했는데, S8도 이에 버금가거나, 이를 상회하는 판매량을 기록할 것"이라며, "갤럭시S8 효과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은 12조원대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LG전자 올해 1분기 실적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매출 약 15조원 영업이익 8천억원 수준으로 전분기 적자를 벗어나는 것과 더불어 전년동기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MC부문 영업실적이 개선된다. 중남미 지역 등을 중심으로 한 스마트폰 출하량 확대와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 G6 출시에 따른 스마트폰 혼합평균판매단가 유지 등에 따른 영향이다"라며, "H&E와 H&A 부문도 제품믹스 효과, B2B 비중 확대 등으로 전년동기와 비슷한 수익성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MC사업부문의 영업실적 개선은 LG전자의 반등을 실현하는 교두보로 작용할 전망이다. LG전자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연이은 부진으로 적자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해 LG전자 MC사업부문 적자는 1조3천억원까지 올라간 바 있다. 올해 1분기 적자폭이 500억원 대 수준으로 감소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고 애널리스트는 "오랜 기간 악재로 작용하던 MC부문의 사업전략, 실적 불확실성은 올해를 변곡점으로 차츰 개선될 전망이다"라며, "G6 판매 여부에 따라 MC실적 추가 상향될 여지가 충분하다"고 예측했다.

일각에서는 LG전자의 실적 개선이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의 단독 CEO 취임에 따른 긍정적인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야전사령관 스타일인 조성진 부회장의 가전 성공 DNA가 LG전자의 근본적인 체질을 개선시킨다면, 수익성 호조세는 올해 내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H&E부문은 패널 가격 상승과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고가 제품 판매량이 확대되면서 견조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1분기 3천억원 대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H&A부문 또한 원가 구조 개선으로 영업이익률이 올라간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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