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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AI 음성 쇼핑 시대' 연다


AI가 먼저 사용자에 필요 정보 전하는 '알림 기능'도 도입

[아이뉴스24 양태훈기자]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음성 쇼핑 시대를 연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30일 인공지능(AI) 플랫폼 '누구(NUGU)'에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11번가 제휴를 통한 '쇼핑' 서비스를 비롯해 '프로야구 경기 알림', '오늘의 운세' 서비스 등이 추가됐다. 사용자는 누구를 통해 음성만으로 11번가에서 엄선한 '오늘의 추천 상품'과 '금주 추천 도서'를 안내받고, 주문까지 할 수 있다.

이는 웹·앱 등 11번가의 기존 채널에서 서비스하지 않던 누구만의 서비스로, 11번가 계정 및 결제 정보를 미리 설정하면 할인 혜택이 적용된 가격으로 상품을 주문할 수 있다.

가령 오늘의 추천 상품은 11번가가 추천하는 5개의 상품으로, 10~90%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상품은 매일 자정 업데이트 되며, 사용자가 보유한 11번가 쿠폰, T멤버십 포인트, 카드 할인 등의 혜택을 자동으로 적용해 가격이 제시된다.

쿠폰·멤버십 등의 정보는 11번가 웹과 앱에서 미리 등록 및 설정이 가능하며 사용자는 사전 지정된 결제 수단으로도 결제를 할 수 있다.

금주의 추천 도서는 한 주의 베스트셀러를 안내하는 정보형 서비스다. 카테고리별 베스트셀러 추천 5권을 선정해 소개, 즉시 구매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실수로 주문이 이뤄지지 않도록 외출 시에는 앱을 통해 주문 잠금 설정을 활성화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주문 잠금 설정 시에는 음성을 통한 주문 결제가 되지 않도록 했다.

향후 구매 영역 확대 및 음성 특화 검색·추천 기능, 개인화 기술 등을 누구에 도입해 쇼핑 서비스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프로야구 시즌 맞아 '알림 기능' 추가

SK텔레콤은 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누구를 통해 음성으로 경기 일정, 결과, 순위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

사용자는 '팅커벨. 프로야구 경기 일정 알려줘'라고 묻는 것만으로 최신 정보를 안내 받을 수 있으며, 별자리·띠에 따른 하루 운세도 확인할 수 있다.

멜론 음악 감상 서비스도 '셔플'과 '해시태그' 기능이 추가되는 등 일부 기능이 업그레이드 됐다.

사용자는 '팅커벨. 방탄소년단 노래 전체 셔플해줘'라는 음성만으로 방탄소년단의 노래를 계속 감상할 수 있다. 최신 음악은 물론 재즈, 힙합 등 장르를 선택해 음악을 감상할 수도 있으며, 즐겨 듣는 음악을 요청할 수도 있다.

SK텔레콤은 누구의 AI와 음성인식 수준도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출시 당시보다 크게 향상시켰다.

지난해 9월 출시된 누구는 당시 '멜론 음악 감상', '스마트홈 홈 사물인터넷(IoT)', '일정 알림', '알람', '날씨 정보' 등의 서비스가 제공됐다.

이후 11월에 '뉴스 브리핑', '팟캐스트', '치킨·피자 배달', '무드등 기능'이 추가, 12월에는 'B tv 연동 통한 IPTV 음성 제어', 'T맵 교통정보 길안내', '위키백과 음성검색', '라디오', '구연동화 서비스'도 추가됐다.

◆AI가 스스로 사용자에게 말 거는 서비스도 상용화

SK텔레콤은 AI 서비스가 스스로 인간에게 먼저 사인을 보내는 기능도 상용화했다.

누구는 새로운 기능이 나오거나 사용자에게 유익한 정보 등이 발생하면, 무드등을 노란색으로 점멸해 신호를 보낸다.

사용자는 '팅커벨, 알림 알려줘'라는 음성 명령으로 알림을 확인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연내 누구와 자사 스마트홈 서비스를 연동, 가정 내 홈 IoT 기기들이 보내는 정보를 사용자에게 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사용자가 누구 앱을 통해 기능별 음성 알림 수신을 설정, 알림 방해 금지 시간 등을 지정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현재 누구는 11번가, G마켓, 티몬, T월드 다이렉트 등 온라인 쇼핑몰과 롯데하이마트, 이마트, SK텔레콤 전국 주요 대리점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김성한 SK텔레콤 누구사업본부장은 "고객 목소리를 반영해 쇼핑 등 실생활에서 유용한 신규 기능들을 업그레이드 했다"며, "AI가 사람에게 먼저 필요한 것을 제안하고 원활히 소통 할 수 있는 기능들을 지속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국내 최대 자동차 전시회인 '2017 서울 모터쇼'에서 가정에서 차량을 제어하는 'H2C(Home to Car)'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H2C는 SK텔레콤의 스마트홈과 자동차의 IoT 플랫폼을 연동해 가정에서 누구를 통해 '자동차 위치 찾기', '시동 켜고 끄기', '전조등·미등 켜고 끄기', '온도설정' 등을 하는 서비스다.

또 SK텔레콤은 향후 H2C에 이어 차에서 가정의 조명이나 온도, 가스 등 가전 기기를 제어하는 'C2H(Car to Home)'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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