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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훈 "황의조, 스트라이커로 크게 성장 가능"


FA컵 32강 진출 "자신감 잃었지만 상승세 탈 계기 마련"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상승세를 탈 계기를 마련했다."

박경훈 성남FC 감독이 '불운한 3월'을 지나 '즐거운 4월'을 맞이하고 싶다고 희망했다.

성남은 29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7 KEB하나은행 FA컵 64강전 수원FC와의 경기에서 연장까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하며 32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어려운 승부였다. 대기 명단에 있던 황의조까지 투입하며 90분 내 승부를 결정짓기 위해 노력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승부차기에서 김동준 골키퍼의 선방이 나오면서 겨우 웃었다.

공식 기록은 무승부이지만 승리 그 자체는 큰 의미가 있다. 성남은 K리그 챌린지 개막 후 1무 3패로 부진에 빠져 있다. 박 감독은 "승부차기 승리는 의미가 있다. 전지훈련을 통해 다듬었던 경기력이 막상 리그가 시작되고 우리가 원했던 플레이가 되지 않으면서 침체했다. 자신감도 잃었는데 비록 FA컵이지만 수원FC를 이기면서 상승세를 탈 계기를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혹독한 3월을 보낸 성남이다. 끝무렵에 32강 진출로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박 감독은 "3월은 정말 좋지 않았다. 잘 버터야 한다고 했지만 부상자가 많이 생기고 힘들었다. 승점을 잘 얻고 가야 했는데 결과는 좋지 않았다. 컨디션도 다들 좋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베테랑 오장은이나 김두현도 정상 컨디션은 아니었다는 박 감독은 "중추적인 역할을 할 선수들이 해주지 못해 침체됐다. 이제야 그라운드에서 힘이 보이기 시작했다. 볼 소유가 잘 되지 않았지만 상대 수비 뒷공간을 무너뜨리는 축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전날(28일) 시리아전에서 뛴 황의조를 투입하는 초강수를 던진 이유에 대해서는 "뛰게 하고 싶었다. (4월 1일) 서울 이랜드전에서 체력과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선 30분 정도를 뛰게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황의조는 올해 무득점이다. 박 감독은 "처음 부임해서 같이 훈련 해봤는데 상당히 움직임이 좋다는 느낌을 받았다. 오른발 슛 타점도 좋고 스페인 전지훈련에서도 팀 내 최고 득점을 했다. 한국의 스트라이커로서 크게 성장할 선수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경기를 치르면서 더 나아지고 있는 황의조가 보인다는 박 감독은 "5경기에서 골이 없지만 앞선 네 경기에 비해선 몸이 가벼워지고 움직임도 빨라졌다. 코치진도 (황)의조의 움직임이 가벼워지고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성남=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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