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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경제성장률 2.8%…국민소득 3만달러 미달


정부지출·건설투자가 경제 견인…민간 위축

[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8%를 기록했다.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전년 대비 1.4% 증가한 2만7천561달러로 3만달러 진입에 실패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국민계정(확정) 및 2016년 국민계정(잠정)'에 따르면 2016년중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대비 2.8% 성장했다.

올 1월 발표된 속보치보다 0.1%p 상향조정된 것이다.

민간 및 정부 소비의 증가율이 높아지고 건설투자의 증가폭이 확대됐으나 설비투자가 감소로 전환하면서 성장률을 제한한 것으로 분석됐다.

분기별로는 1분기에 전기보다 0.5% 성장했고, 2분기는 0.9%, 3분기 0.5%, 4분기 0.5% 성장의 흐름을 나타냈다.

건설업 국내총생산은 주거용 및 비주거용 건물이 모두 늘어나면서 10.5% 증가했다.

제조업은 운송장비는 감소했지만 석유 및 석탄제품, 전기 및 전자기기 등의 증가세가 확대되면서 2.3%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2.3% 늘었다. 도매 및 소매업, 운수 및 보관업 등의 증가세가 확대됐으나 금융 및 보험업 등이 둔화됨에 따라 전년에 비해서는 성장률이 하락했다.

농림어업은 폭염 등 기상여건 악화로 재배업의 작황이 부진하면서 전년보다 2.9% 감소했다.

최종소비지출에서 정부의 비중은 4.3%로 높아졌고, 민간은 2.5%로 낮아졌다.

한국은행은 "정부 세수가 호조를 보이면서 정부의 기여도가 늘어났다"며 "반면 가계는 순이자소득이 줄고 기업은 영업이익이 둔화세를 보이면서 정부에 비해 기업과 가계 등 민간 비중이 낮아졌다"고 풀이했다.

건설투자는 10.7% 증가한 반면, 설비투자는 2.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위축으로 저축률은 늘어

1인당 GNI는 3천198만4천원으로 전년보다 4.0% 증가했지만, 원화 가치 하락 때문에 미국달러 기준으로는 2만7천561달러로 전년보다 1.4% 증가에 그쳤다. '

2006년 1인당 GNI가 2만달러를 넘어선 후 11년째 3만달러를 돌파하지 못했다.

명목 국민총처분가능소득은 1천632조6천억원으로 4.5% 증가했다. 가계소득은 929조6천억원으로 4.0% 늘었고, 기업소득은 0.5% 증가했다. 정부소득은 9.5% 증가로 상승폭이 컸다.

소비 위축으로 총저축률은 35.8%로 전년(35.6%)보다 0.2%p 상승하며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총저축률은 2007년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데 소득증가율에 비해 소비증가율이 낮게 나타나면서 저축률이 늘어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내총투자율은 전년(28.9%)보다 0.4%p 상승한 29.3%를 기록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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