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고혈압·당뇨병 진료 잘하는 병원 1천884개 공개


고혈압·당뇨병 환자 의료기관 한 곳 이용해야 효과적인 치료 가능

[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고혈압·당뇨병 진료를 잘하는 병원이 공개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승택)은 '고혈압(11차)·당뇨병(5차) 적정성 평가'를 바탕으로 진료를 잘하는 의원을 선정해 28일 심사평가원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공개한다고 27일 발표했다.

심사평가원은 2015년 7월부터 2016년 6월까지 고혈압·당뇨병으로 외래 진료를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적정성 평가를 시행했다. 세부 지표로는 ▲치료 또는 처방의 지속성 ▲약 처방의 적절성 ▲당뇨 합병증 예방 및 관리를 위한 검사 시행 여부 등이 평가됐으며, 지표별 평가 결과를 종합 분석한 내용이 발표됐다.

그 결과, 고혈압·당뇨병 진료를 모두 잘하는 기관은 1천884개, 고혈압 진료를 잘하는 기관은 5천84개, 당뇨병 진료를 잘하는 기관은 2천978개로 전년과 대비해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인천, 강원, 대구, 경북, 울산지역은 고혈압·당뇨병 진료를 잘하는 기관의 분포가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고혈압·당뇨병 환자들은 여러 곳의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것보다 한 곳의 의료기관을 꾸준히 이용하는 것이 치료에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의료기관을 이용한 환자보다 한 곳을 집중적으로 이용한 환자의 입원율이 더 낮았고, 꾸준히 약제를 처방받은 비율(평가대상기간 중 80% 이상 약제를 처방받은 비율)이 높았다는 분석이다.

김선동 심사평가원 평가2실장은 "고혈압·당뇨병 환자들이 이번 적정성 평가 결과를 참고해 가까운 동네의원에서 꾸준히 진료받길 바란다"며 "이번 평가 결과 공개 후에도 질 개선이 필요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서면 안내 및 유선 상담, 간담회 개최 등을 시행해 의료 질을 높이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혈압·당뇨병 환자 수는 매년 증가해 2016년 약 846만명에 달했으며 급속한 인구 고령화로 인해 고혈압·당뇨병 환자의 평균연령도 점차 높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2015년에 비해 고혈압과 당뇨병을 둘 다 가진 환자 수의 증가 폭도 4.4%로 전체 진료 환자 수의 증가 폭인 3.2%보다 컸다.

김나리기자 lily@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고혈압·당뇨병 진료 잘하는 병원 1천884개 공개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