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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기 안타' 황재균, 팀 승리 주역


대수비로 교체 출전 샌디에이고 상대 해결사 역할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늘 오늘만 같아라.' 황재균(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눈도장을 제대로 짝었다.

황재균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끝내기 안타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덕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황재균은 소속팀이 5-7로 끌려가고 있던 7회초 수비에서 버스터 포지를 대신해 1루수로 들어갔다.

황재균은 주포지션이 3루수지만 시범경기에서는 좌익수와 1루수로도 나온 적이 있다. 지난 7일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시범경기에서도 3루수 대수비로 들어갔다가 1루수 미트를 낀 적이 있다. 전날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는 좌익수로 교체 투입됐다.

황재균에게 낯선 1루 자리였지만 무난한 수비를 보였다. 그는 7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코리 스팬젠버그의 1루수 앞 땅볼을 잘 잡았다. 베이스 커버를 한 투수 조시 오시치에게 송구를 해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9회초에는 대타 헥터 산체스가 친 1루수 쪽 파울 타구도 포구에 성공했다. 깔끔한 수비에 타격에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첫 타석에서는 빈손에 그쳤지만 두 번째 터석에서 일을 낸 것이다.

황재균은 샌프란시스코가 6-7로 따라 붙은 7회말 1사 3루 상황에 첫 타석에 섰다. 결과는 좋지 못했다. 상대 투수 필 매턴에게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두 번째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그는 7-7로 맞서고 있던 9회말 무사 만루 기회에서 바뀐 투수 닐 라미레스가 던진 공을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그대로 경기 종료. 샌프란시스코가 황재균의 끝내기 안타 덕분에 샌디에이고를 8-7로 꺾었다.

2타수 1안타를 기록한 황재균은 시범경기 타율을 다시 3할대로 끌어올렸다. 종전 2할9푼7리에서 3할8리(39타수 12안타)가 됐다. 타점도 11개가 됐다. 팀 동료와 코치들이 뽑은 스프링캠프 최고의 신인 선정에 이어 끝내기 안타로 메이저리그 로스터 진입 가능성을 한층 더 끌어올린 것이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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