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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백승호, 신태용호에 개인 능력 잘 녹였다


상황마다 개인 플레이와 팀 플레이 혼합해 온두라스전 승리 이끌어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FC바르셀로나 듀오 이승우(19)와 백승호(20)가 서서히 신태용호에 녹아들고 있음을 온두라스전을 통해 증명했다.

이승우와 백승호는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디다스 20세 이하(U-20) 4개국 축구대회 온두라스전에 나란히 선발 출전했다. 원톱 조영욱을 좌우에서 보좌하는 역할이었다.

지난 1~2월 포르투갈 전지훈련에서 대표팀과 함께하면서 조직력 키우기에 나섰던 이승우와 백승호는 온두라스전을 통해 신 감독의 공격적인 축구에 몸을 던졌다. 이날 경기가 오는 5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을 앞두고 본격적인 시험대였기 때문에 활약 여부에 관심이 집중됐다.

둘의 처지는 조금 달랐다. 이승우는 현란한 개인 능력이 얼마나 대표팀에 맞춰지느냐였고 백승호는 떨어진 경기 체력을 이번 대회를 통해 향상해야 한다는 고민을 안고 합류했다.

뚜껑을 연 온두라스전은 둘의 실력이 유감없이 발휘된 대회였다. 이승우의 경우 개인 능력이 필요한 시점에서는 온두라스 수비 2~3명을 과감하게 따돌렸다. 그러면서도 동료의 움직임을 파악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전반 14분 정태욱의 선제골이 그랬다. 이승우는 수비에 맞고 나온 볼을 놓치지 않고 골지역 오른쪽에서 잡아 반대편의 정태욱을 본 뒤 칩샷 형태의 가로지르기를 했다. 볼은 정태욱의 머리에 정확하게 닿아 골이 됐다.

이후에도 이승우는 볼을 주고 들어가는 미끼 역할을 무난하게 수행했다. 후반 16분에는 수비의 압박이 헐거워진 틈을 놓치지 않고 오른발로 시도한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와 아쉬움을 남겼다.

26분에는 뛰어난 위치 선정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제2 부심이 오프사이드 판정을 내렸다. 수비 뒤로 절묘하게 빠져 들어가 넣고 세리머니를 했지만 아쉽게 골이 되지 않았다. 그렇지만 아쉬울 것 없었던 충분한 활약이었고 37분 김무건과 교체되며 벤치로 물러났다.

백승호도 지난해 수원컵이나 포르투갈 전지훈련과 비교해 한결 나아진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프리킥의 키커로 존재감을 발휘하고 후반 4분에는 머리로 골까지 터뜨렸다. 선 굵은 움직임으로 온두라스 수비를 교란하는 장면은 인상적이었다.

영리한 움직임으로 골과 비슷한 장면도 자주 만들었다. 다만, 몸이 완벽하게 올라오지는 않아 아쉬움을 남겼고 후반 19분 하승운과 임무를 교대하며 벤치로 물러났다.

조이뉴스24 수원=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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