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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솜털·모공까지 재현한 게임 나왔다


에픽게임즈의 '파라곤'…캐릭터당 8만5천 폴리곤 사용해 정교함 표현

[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얼굴 피부의 모공과 솜털까지 표현하고, 빛에 따라 눈동자 동공 크기까지 변화하는 캐릭터를 연출한 게임이 있다. 캐릭터 하나하나에 장인정신을 담은 온라인 게임 '파라곤' 얘기다.

에픽게임즈코리아(대표 박성철)는 24일 논현동 글래드 라이브 강남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온라인 게임 '파라곤'에 캐릭터 하나당 8만5천 폴리곤을 사용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일반적인 국내 게임 캐릭터에 사용되는 폴리곤보다 2~4배 높은 수치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폴리곤은 3D 게임 그래픽에 사용되는 기본 단위로, 폴리곤이 많을수록 정교한 표현이 가능해진다.

'파라곤'은 '기어스오브워' '언리얼 토너먼트' 시리즈로 유명한 에픽게임즈가 만든 게임이다. 여러 명의 플레이어가 상대 적진을 함께 함락하면 승리하는 적진점령(AOS) 장르로, PC와 플레이스테이션4를 통해 무료로 플레이할 수 있다. 현재 북미와 유럽, 호주에서 공개서비스(OBT)가 진행되고 있다.

에픽게임즈는 '파라곤'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게임 속 캐릭터의 피부 타입과 안구 표현까지 신경 쓰고 있다. 박성철 에픽게임즈코리아 대표는 "피부를 스캔해 인종별 피부 타입을 재현했고 솜털과 모공도 표현했다"며 "각막에는 굴절 효과를 적용하고 눈동자 외곽선에는 암화를 진행하는 등 캐릭터의 안구 하나까지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밝은 곳에서는 동공이 축소되고 어두운 곳에서는 동공이 확대되는 동공 제어 기능도 추가했다"고 덧붙였다.

에픽게임즈는 4K 해상도와 세밀한 굴곡을 표현하는 기법인 노멀맵으로 '파라곤'을 서비스하고 있다. 8만5천개 폴리곤을 사용한 캐릭터를 보다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생생한 캐릭터들을 실감 나게 체험할 수 있다. 덕분에 게임 내에서 '셀피'라 불리는 스크린샷을 선명하게 촬영해 공유하는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박 대표는 "캐릭터를 정교하게 표현했기 때문에 이용자들은 광고와 같은 수준으로 스크린샷을 촬영할 수 있다"며 "에픽게임즈는 수익성만 따지는 것이 아니라 개발자들의 자아실현을 위해 완성도 높은 캐릭터를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에픽게임즈코리아는 '파라곤'의 국내 서비스를 위한 준비에도 한창이다. 박 대표는 "에픽게임즈 한국 법인은 그동안 엔진 기업대상시장(B2B) 분야에서 남다른 현지화 전략을 실천해 왔다"며 "개인대상시장(B2C) 분야에서도 그동안의 경험을 통해 게이머들에게 현지화가 된 서비스를 철저하게 제공하겠다. 에픽게임즈의 가장 강력한 콘텐츠는 바로 '파라곤'"이라고 말했다.

김나리기자 lil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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