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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전 앞둔 박기원 감독 "정규리그는 잊어라"


V리그 남녀부 챔피언결정전 24일부터 돌입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이제는 피날레만 남았다. 2016-17시즌 NH농협 V리그 남녀부챔피언결정전 상대가 모두 확정됐다.

지난 22일 화성체육괸에서 열린 여자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IBK기업은행이 KGC인삼공사에 세트스코어 3-1로 이겼다. IBK기업은행은 이로써 챔피언결정전행 막차를 탔다.

남녀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1, 2차전은 모두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다. '인천남매' 대한항공(남자부)과 흥국생명(여자부)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해 홈 어드밴티지를 갖고 있다.

'봄배구' 마지막 승부에 나서는 남녀 4팀은 23일 인천으로 이동한다. 경기 하루 전 코트 적응 훈련 일정이 잡혀있기 때문이다. 올 시즌을 치르는 동안 선수단 자율 출퇴근 제도를 적용한 대한항공도 이번 만큼은 오랜만에 합숙을 결정했다.

이동거리를 최소화하기 위해 팀 숙소에서 이동하지 않고 챔피언결정전 1, 2차전 동안 인천에 있는 호텔에 묵기로 했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지난 21일 수원체육관을 찾았다. 한국전력과 현대캐피탈의 플레이오프 2차전을 현장에서 직접 지켜보기 위해서다.

팀 숙소에서 TV중계를 통해 지켜봐도 됐지만 직접 수원체육관을 찾은 이유는 따로 있다. 당일 팀 오후 일정이 잡혀있지 않아서 박 감독은 코칭스태프, 선수들과 함께 왔다.

박 감독은 챔피언결정전 파트너로 현대캐피탈이 결정된 것에 대해 "플레이오프 1차전이 끝난 뒤 현대캐피탈이 좀 더 유리할 것이라고 예상은 했다"며 "한국전력이 완패를 당할 팀이 아닌데 바로티(헝가리)가 막히고 센터 맞대결에서 밀리다 보니 그런 결과(2패)를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가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눈앞에 둔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에게 강조하는 것은 '잊어버리기'다. 박 감독은 "단기전이기 때문에 정규리그에서 맞대결 결과나 기록 등은 의미가 크지 않다"고 했다.

대한항공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현대캐피탈에게 상대전적에서 4승 2패로 앞서있다. 하지만 박 감독 얘기처럼 단기전 승부는 모르는 일이다. 현대캐피탈은 정규리그에서 한국전력에게 1승 5패로 밀렸으나 플레이오프에서는 2연승을 거두며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박 감독은 "정규리그 결과를 참고할 수는 있겠지만 절대 기준이 될 수 없다"며 "선수들에게도 새로운 시즌에서 현대캐피탈과 연전을 치르는 것으로 생각하자고 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이정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플레이오프 3차전(22일)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당일 바로 인천으로 이동하기 위해 준비를 하려고 했다"며 "그러나 선수단 휴식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3차전 결과를 장담할 수도 없었고 선수들이 시리즈를 치르는 동안 체력 소모가 많았다"고 했다. IBK기업은행 선수들은 3차전 종료 후 휴식을 취했고 23일 오후 인천으로 이동한다.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은 24일, 남자부는 25일 각각 열린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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