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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 韓 대표 블랙뮤직 뮤지션 향한 큰 걸음(종합)


21일 첫 정규앨범 '믹스 비' 발표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아이디(Eyedi)는 또래 가수들과는 확연히 다르다. 블랙뮤직을 추구하는 그는 본인만의 스타일을 만들어가는 중이다.

아이디가 21일 오전 서울 광화문아트홀에서 첫 정규앨범 '믹스 비(Mix B)' 발표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아이디는 "'믹스 비'의 B는 브랜드의 B다. 확실한 아이덴티티를 가진 곡들이 하나의 브랜드로 믹스가 됐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지난해 7월 데뷔한 아이디는 예쁘장한 외모에 언뜻 걸그룹 멤버로 보이기도 하지만 음악은 확연히 차별화된다. 레트로와 블랙뮤직을 정체성으로 내세운 아이디는 해외 유명 뮤지션들과의 협업으로 성과를 내왔고 데뷔 8개월 만에 정규앨범까지 발매하게 됐다.

아이디는 "평소에 트렌디한 음악보다는 90년대 블랙뮤직을 좋아한다. 사람 냄새 나는 음악을 좋아한다.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음악들이 그렇게 느껴진다. 10년, 100년이 지나도 듣기 좋은 음악을 하고 싶다. 시대가 변해도 좋은 곡을 하고 싶다"고 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베스트 미스테이크(Best Mistake)'를 비롯해 제프 버넷이 프로듀싱에 참여한 데뷔곡 '사인(Sign)', 배드 보이 레코즈 소속 알앤비 보컬리스트 마리오 와이넌스와 함께 한 글로벌 프로젝트 앨범 수록곡 '타입(Type)'을 포함한 총 13트랙이 담겨 있다.

아이디는 "블랙뮤직은 장르가 다양하다. 전 레트로를 기반으로 해서 저만의 스타일로 만들어나가는 중"이라고 했다.

타이틀곡 '베스트 미스테이크'는 너를 만난 건 내 최고의 실수라는 내용의 가사로 도입부부터 조여오는 긴장감은 후반부에 나오는 중독성 있는 후렴을 만나 절정을 이룬다.

이번 트랙리스트에서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피처링 라인업이다. 한국 힙합 1세대들의 참여가 눈에 띈다. 최근 쿤타와 깜짝 콜라보레이션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스컬(SKULL)과 평소 쉽게 활동을 접할 수 없었던 셔니슬로우, 주비트레인 등이 그 주인공들이다.

아이디는 "곡을 작업할 때 확실한 걸 두고 한다. 어떤 분이 필요하다는 걸 확실히 어필하고 상의를 한다. 이번 앨범에는 주비트레인, 스컬, 셔니슬로우 선배님이 피처링으로 참여해주셨다. 힘들 거라고 생각했는데 흔쾌히 응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또 앞서 아이디에게 러브콜을 보냈던, 맥 밀러의 '썸원 라이크 유(Someone Like You)', 비오비, 크리스 브라운 등의 프로듀서로 알려진 호세 로페즈와의 작업도 성사돼 '테이스트 더 파티(Taste the Party)'가 한국어와 영어 버전으로 앨범에 담겼다.

아이디는 "호세 로페즈 분께서 이번 앨범에서 공동 작업을 해주셨다. 응원 메시지도 보내주셨다. 또 녹음을 할 때 스티비 원더 매니저 분께서 전화를 걸어서 화상 통화를 했다. 응원도 해주시고 좋은 기회에 미국에서 함께 작업을 하자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예상 외라는 평가를 받고 싶다. 항상 말씀드리는게 있는데 뻔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게 목표고 꿈이다. 많은 분들이 제 앨범을 들으시고 아이돌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이런 음악을 하는구나 신선하게 받아들여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아이디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팬들을 만날 계획이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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