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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株, 중국 규제에도 생존할 종목에 집중"
한화證 "SM·YG 등 가치주 수준↓…중국 벗어나 실적 회복 예상"
2017년 03월 21일 오전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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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이혜경기자] 한화투자증권은 21일 엔테테인먼트업종에 투자하려면 불안한 정치이슈에도 생존할 종목에 집중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규제의 직격탄을 받은 엔터업종의 주가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동안 엔터주에 대한 높은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수준) 프리미엄을 모두 중국쪽 요인을 기반으로 부여해왔었는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관련 중국 규제가 나타나며 프리미엄 요인이 사라진 것을 그 배경으로 풀이했다.

지 애널리스트는 "중국 정부의 규제 이후 중국 공연 및 출연이 전면 통제됐고, 이에 따라 센티멘털도 지속적으로 악화됐다"며 "개별 종목의 모멘텀은 나타나고 있으나, 이보다는 중국 규제라는 외부 리스크 해소가 선행돼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런 관점에서 그는 중국 규제가 거둬지지 않았고 신규사업도 아직 수익화되지 않았다며 엔터테인먼트 업종에 대한 '중립'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다만 "정치적 이슈는 오래가지 않는다"며 "기업가치 및 밸류에이션이 저점에 있는 현 시점에서는 장기적 관점에서 불안한 정치 이슈에서도 살아남을 경쟁력을 갖춘 업체를 중심으로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엔터주들의 기업가치와 시가총액은 가치주라 평가될 만큼 크게 하락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엔터 대장주인 에스엠과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기업가치는 순현금과 대표 자회사 지분가치를 제외한 순수 영업가치에 비해 각각 13.5배, 9.8배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이들이 중국 활동을 중화권, 동남아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는 점도 거론했다. 지 애널리스트는 "일본과 국내를 제외한 국가에서는 RS(이익 분배)가 아닌 회당 MG(미니멈 개런티)를 인식하는 실적 구조"라며 "중국과 동남아 지역에서 받는 회당 MG 금액은 중국에서 창출하는 실적 규모와 크게 다르지 않아 규제로 인한 중국 활동 부재를 충분히 대체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지 애널리스트는 이 밖에도 개별 엔터기업의 모멘텀도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에스엠의 경우, 동방신기의 군입대로 일본에서 냈던 실적이 일시적으로 급감했으나, 올해 중순 동방신기가 군에서 제대하면 9월부터 일본에서 콘서트를 개최하며 활동에 들어가게 된다는 설명이다. 늦어도 내년초에는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봤다.

와이지엔터는 실적 절반을 책임졌던 빅뱅의 멤버 '탑'이 군입대를 하고, 매출의 20%가 나왔던 중국에서 규제가 나타난 것이 투자심리 악화요인으로 작용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지 애널리스트는 "탑 입대 후에도 나머지 4인의 빅뱅 멤버들이 일본과 아시아에서 솔로 및 유닛(GD&태양) 활동을 진행하고, 아이콘 등은 돔 공연이 가능한 아티스트로 성장하고 있으며 중국 대신 중화권과 동남아 등으로 활동지역을 다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와이지엔터는 올해도 사상최대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 애널리스트는 이 밖에도 와이지엔터가 최근 네이버로부터 1천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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