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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의원 119명 "지지자 분열의 언어 중단돼야"


"생각 다르다고 조롱하고 모욕 주면 안돼, 지금 나서달라"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우원식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 119명이 최근 대선 경선 격화와 더불어 지지자 그룹의 집단 행동에 우려를 표하며 자정을 촉구했다.

의원들은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당과 당의 대선 후보들에 대한 국민의 지지와 성원이 매우 높다"며 "우리는 국민의 열망을 겸허히 받들고 부응하기 위해서 더욱더 겸손한 자세로 임해야한다. 정권교체가 되는 그날까지 한순간의 흐트러짐 없이 최선을 다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의원들은 "정권교체를 위해 국민들은 이미 준비가 되어 있다. 우리당이 해야 할 일은, 분열 없이 통합하는 경선을 통해 승리할 수 있는 최고의 후보를 만들어내는 일"이라며 "그런데 우리당 대선 후보 간 경쟁이 격화되면서 지지자그룹의 거친 모습과 목소리들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의원들은 "비판을 할 수 있지만 지금 모습은 지나치고 있다"며 "후보를 포함해 당의 국회의원과 지지자를 모욕주고 헐뜯고, 합리적인 비판에 대해서조차 집단적 행동을 통해 압박해 나간다면 과연 마음을 하나로 모을 수 있겠나"고 지적했다.

이들은 "국민이 간절히 염원하는 정권교체를 위해 우리 모두의 힘을 모아야할 때 서로에게 상처 주는 행위는 우리 내부의 분열을 만들 뿐"이라며 "지난 수개월간 광장을 뜨겁게 했던 촛불시위에서 일부 시위자가 전경버스 위에 올랐을 때 광장의 시민들은 그들에게 내려오라고 소리쳤다"고 지지자들의 자제를 요구했다.

이들은 우선 "생각이 다르다고 상대방을 조롱하고 모욕 주는 분열의 언어는 중단돼야 한다"며 "집단적 압박을 통해 합리적인 비판조차 틀어막는 행동은 안된다. 축제의 장이 되어야할 대선경선에서, 서로의 가슴에 깊은 상처를 남겨서는 안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함께 승리하는 경선을 위해서 지금이 바로 '버스 위에서 내려와!'를 소리쳐야 할 때"라며 "분열의 언어를 쓰는 이들이 있으면 여러분이 나서서 '그렇게 하지마라'고 외쳐달라"고 호소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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