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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불출마에 4당 "당연한 일", 한국당 "결정 존중"


한국당 아쉬움 "보수의 가치 바로세워 국민 선택 받을 것"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불출마에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4당이 '당연한 일'이라고 반응한 반면, 한국당은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을 존중한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15일 논평을 통해 황 권한대행의 불출마에 대해 "밤을 새며 대선출마냐 국정안정이냐를 두고 번뇌를 거듭하다 실익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며 "루비콘 강을 건너기 직전에 멈춘 황 권한대행이 지금이라도 국정안정이라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기로 결정한 것은 당연하고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대통령의 권한을 대행하는 국무총리란 자리는 대통령 궐위로 인해 혹시라도 발생할지 모를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고 차질없이 조기대선을 준비해 새 정부가 안정적으로 출범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임시직"이라며 "황 권한대행은 남은 두 달 국정안정과 대선관리에 전념하라"고 강조했다.

김경록 국민의당 대변인 역시 "황교안 총리의 대선 불출마는 당연한 결정"이라며 "탄핵당한 박근혜 정부의 총리로서 출마는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며 대통령 탄핵이라는 긴급 상황에서 황 총리가 출마를 하면 유일호 부총리가 대행의 대행이 되는 무책임한 상황이 초래된다"고 환영했다.

김 대변인은 "황교안 총리는 이제 긴급한 국정현안, 민생경제, 그리고 공정한 대선 관리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더 이상 정치적인 이해관계에 따라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의 진실을 밝히는 행위를 방해해서도 안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기재 바른정당 대변인은 "상식적인 결정이며 당연한 것"이라며 "지금부터라도 정치적 구설수에 휘말림 없이 국정안정과 국민통합, 그리고 공정한 대선관리에 매진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대변인은 "안보관이 불안하고 패권주의적인 문재인 후보에게 나라를 맡길 수 없음은 분명하다"며 "문재인 후보의 집권은 친박패권에서 친문패권으로의 패권교체일 뿐"이라고 말했다.

추혜선 정의당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지금까지 간을 보며 박근혜 전 대통령이 빠진 자리를 꿰차보려했던 계산이 여의치 않자 이같은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제 황 권한대행은 공정한 대선관리에 집중하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추 대변인은 "박근혜 정권의 공동 책임자라는스스로의 위치를 자각하고 섣부른 오해를 살 경거망동을 보여줘서는 안 될 일"이라며 "황 권한대행을 통해 대선 판에서 어떻게든 연명하려 했던 자유한국당은 더 이상 헛물켜지 말고 겸허하게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아들이기 바란다"고 질타했다.

반면, 김명연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을 존중한다"면서 "지금의 경제, 안보 위기 상황이 막중한 만큼 국정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끝까지 책임감을 갖고 국정 관리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대변인은 "대통령 선거도 공정하고 치러질 수 있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55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은 짧은 기간이지만, 자유한국당은 보수의 가치를 바로 세우고 대한민국 백년대계의 비전을 제시하며 당당하게 국민의 선택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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