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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불똥 튈라…SW업계 '촉각'


서비스 출시, 계약 체결 시점 등 사업 추진 속도 조절

[아이뉴스24 김국배기자]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 보복이 계속되면서 국내 소프트웨어(SW) 업계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아직까지 직접적인 피해 사례는 전해지지 않고 있지만 행여 불똥이 튈까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특히 새로운 서비스 출시를 앞두거나 처음 진출을 추진하는 일부 SW 기업은 속도 조절에 나서고 있다. 이런 상황에 굳이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또 잠잠해질 때까지 계약 체결을 미루자는 일도 종종 발생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소나기는 피하자'는 셈이다.

14일 SW업계에 따르면 2분기 중국 내 새로운 클라우드 서비스를 출시하려던 H사는 최근 사드 문제로 출시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당초 이달 말 시범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우선 현지 파트너사들을 만나 출시 시기를 조절 할 지 논의할 예정이다.

H사 관계자는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는 시점에 사드 문제가 생겨서 내주 중 중국을 방문해 파트너들을 만날 예정"이라며 "겉으로는 문제가 없다고 하나 실제 어느 정도 영향이 있는 지 확인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클라우드 서비스로 처음 중국 진출을 시도하는 C사도 일단 제품 출시를 보류하고 관망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인 중국 시장 진출을 준비해왔다.

앞서 투비소프트의 경우 지난해 말 중국 지방정부 투자기관과 맺은 계약에 대해 일방적인 계약 해지 통보 받아 사드 배치 논란에 따른 영향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중국 진출을 추진중인 D사 관계자는 "중국 기업들이 한국 SW 제품을 도입하는 데 조심스러운 눈치"라며 "다만 계약을 파기하거나 한 사례는 없지만 잠잠해질 때까지 미루는 경우가 심심찮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A사 관계자는 "아직까지 직접적인 영향이 있어 보이지는 않지만, 중국 지사에서는 영업 기회가 줄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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