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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사드 배치, 안보 도움 안돼…뒤집어야"


"정권 바뀌기 전에 소위 알박기, 정상적인 국가 정책인가"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사드체계의 한반도 배치 시작에 대해 "비정상적으로 다른 목적을 갖고 있는 것 아닌가 의심이 들 정도로 서두르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이 시장은 8일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정상적인 국민의 뜻이 제대로 받아들여지는 정부라면 사드 배치같이 국가 안보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일을 정부가 할리 없다"며 "하지 말아야 할 사드 배치를 정권이 바뀌면 못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정권이 바뀌기 전에 긴급하게 소위 알박기를 해버리자는 것으로 이게 정상적인 국가 간의 외교 정책이라고 할 수 있나"라고 맹비난했다.

이 시장은 "사드가 수도권은 커버가 되지 않고, 사드는 고도 40~150km의 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인데 북한이 대한민국을 공격하려고 하면 40km 이하의 저고도 미사일로도 충분히 가능하다"며 "북한 미사일이 1천기 넘는데 사드 포대 하나라야 48기 밖에 안돼서 도저히 대책이 안된다"고 사드의 효용성의 문제도 제기했다.

이 시장은 안희정 충남도지사 등이 말하고 있는 국가간 합의 존중에는 "잘못된 합의라면 파기할 수 있는 것이 국가 간 관계"라며 "함부로 깨면 안되지만 미국도 한미 FTA에 대해서도 일방적으로 고치자고 하겠다는 것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같은 상황은 봉합이 불가능하다"며 "잘못됐으면 뒤집어야 한다. 첫 단추를 잘못 끼웠으면 그것을 교정해야 옷을 제대로 입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필리핀의 두테르테가 중국과 관계 개선을 하니까 미국이 입장이 난처해져서 필리핀에 매달리는 양상이 되고 있다"며 "강대국에 끼어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자주적 균형 외교라는 원칙에 벗어나 한 쪽에 편향되게 외교를 하는 순간 반드시 다른 쪽의 보복을 당하게 돼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사드 배치와 관련해 전략적 모호성의 입장을 보이고 있는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대통령이 된 다음에는 전략적 모호성을 이야기할 수 있지만 후보는 자신의 정치적 입장을 국민에게 밝히고 평가받아야 한다"며 "오히려 야권이 입장을 단결해 원상복구를 위해 노력하겠다. 또는 현상을 동결하겠다고 해야 중국 제재가 좀 완화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전략적 모호성의 이름으로 입장을 잘 안 내고, 유력주자도 입장을 안 내고 하는데 한 쪽에서는 사드가 북핵 미사일 방어가 도움이 된다고 일방적으로 정보를 공유하니까 국민들이 오해하고 있다"며 "정치 지도자는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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