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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계 낸드 투자 집중, D램에 호재"


NH證 "낸드 집중이 D램 공급 제어로 연결돼"

[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낸드 업황 호조로 반도체 업체들의 D램보다 낸드 투자에 집중하면서, D램 업황도 양호하게 유지될 것이라는 분석이 8일 나왔다.

지난 7일 기준 낸드 현물 가격은 3.7달러로 연초 대비 19% 상승했고, 고정가도 19% 올랐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D램과 달리 낸드 현물 가격이 지속 상승하는 것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뿐만 아니라 고용량 모바일 낸드 수요도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현재 반도체 업황은 투자가 D램보다 낸드에 집중됐던 2000년대 초반과 유사한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SSD 수요 증가와 3D 낸드 확대에 따른 낸드 투자 집중으로 D램 업황은 상대적으로 탄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0년대 초반 주요 반도체 업체들은 D램 대신 낸드 투자에 집중했고, D램 시장은 공급이 늘어나지 않으면서 호황기를 거쳤다.

이 애널리스트는 "SSD가 HDD를 대체하면서 낸드 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라며 "향후 5년간 본격적으로 HDD가 SSD로 전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도시바 매각 이슈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는 것도 반도체 업황에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도시바는 당초 반도체 부문을 분사한 뒤 20% 미만의 지분을 매각하기로 했으나, 이후 자금 압박으로 당초 계획을 지분 50% 매각으로 번복한 바 있다. 도시바는 최근 또 다시 매각 지분을 100%로 확대하면서 재입찰 절차를 밟고 있는 상황이다.

도시바는 오는 3월30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반도체 부문 분사를 결의하고, 4월1일 분사시킬 예정이다. 반도체 부문 지분 매각과 관련 우선 협상 대상자는 올 6월에 선정할 예정이며 내년 3월 말까지는 매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현재 인수 참여 예상 기업으로는 SK하이닉스와 웨스턴디지털, 마이크론, 대만 훙하이, TSMC, 소프트뱅크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 애널리스트는 "인수금액이 기존 3조원(20% 매각)에서 10조원(50% 매각), 이후 25조원(100% 매각)으로 커지면서 단독 입찰보다는 컨소시엄 형태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경우 회사들간의 입장차이로 인해 인수는 장기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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