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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부총리 "올해 40건 이상 사업재편…서비스업 포함"


"해운업, 재도약 기틀 마련하는 중요한 시기"

[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올해 제조업뿐만 아니라 서비스업도 통털어 40건 이상의 사업재편을 추진한다는 방침을 공개했다.

정부는 3일 유 부총리 주재로 제10차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해 '해운업 금융지원 프로그램 추진현황 및 향후계획'과 '기업활력법 시행현황 및 향후계획'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유 부총리는 "구조조정은 국민경제적 영향을 최소화하면서도 부실 해소와 경쟁력 확보가 가능하도록 흔들림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선업의 경우 현재 대형 3사를 중심으로 생존을 위한 자구노력과신규수주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정부는 대우조선해양에 대해서는 채권단을 중심으로 자구노력과 수주 및 유동성 상황 등을 밀착 점검중이며, 경영정상화를 위해 유동성 확보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중이다.

3월1일부터는 대형 3사의 근로자도 조선업 특별고용지원업종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해운업에 대해서는 "올해가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6조5천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은 그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3월 초 한국선박해양을 통해 현대상선에 7천억원의 자본확충을 지원하고, 상반기 중 선박신조 프로그램을 가동해 해운업과 조선업이 상생할 수 있는 성공 모델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SM상선이 원양선사로 올 3월에 운항을 개시하고, 현대상선도 4월부터 2M 얼라이언스와 협력운항 개시를 앞두고 있다.

유 부총리는 "새로운 원양선사 체계가 내실을 다지면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난해 마련한 해운업 경쟁력 제고방안을 차질없이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부실기업에 대한 구조조정 못지않게, 선제적인 사업재편을 통해 부실을 사전에 방지하고 경쟁력을 높여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제조업뿐만 아니라 서비스업 등 산업 전반에서 제도의 활용사례가 나오도록 해 올해 중 40건 이상의 사업재편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현행 채권은행 중심의 구조조정 방식을 보완할 수 있는 구조조정 시스템도 정립해 나갈 계획이다. 회사채 등 시장에 의한 자금조달 비중이 증가하면서 채권은행 중심의 구조조정에 일정한 한계가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유 부총리는 "부실징후기업 신용위험평가 강화, 부실채권의 적기 매각, 구조조정 펀드 활성화라는 3가지 방향 하에 업계 의견을 적극 수렴해 3월중에 시장친화적 구조조정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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