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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록 신보 이사장 "올해 창업 메카로 거듭난다"


일반보증 43조원 공급…창업기업 원스톱 지원하겠다"

[아이뉴스24 이혜경기자] 정책금융기관 중 하나인 신용보증기금(이하 신보)이 올해 일반보증을 43조원 공급하고, 더불어 창업의 메카로 거듭난다는 구상을 공개했다.

황록 신보 이사장은 27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일반보증 총량은 43조원으로 확대해 공급한다"고 전했다. 추가경정예산 확대가 반영된 전년 실적 대비 8천억원 늘어난 것이다. 사업과 관련해서는 최근의 어려운 대내외 경제여건을 반영한 것이란 설명이다.

신보는 중소기업의 추가 유동성 공급이 필요할 경우 최대 가능금액(45조1천억원) 이내에서 보증총량을 탄력적으로 운용할 예정이다.

신규보증도 경기회복 지원을 위해 11조원을 공급할 예정으로, 이 중 6조6천억원을 상반기에 집중 지원한다.

황 이사장은 이날 신보가 창업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는 부분에 특히 힘주어 강조했다.

그는 "창업 후가 아니라 창업을 시작하기 전부터 지원을 시작해 신용보증을 해주고 보험도 돕고 나중에 상장이나 인수·합병(M&A) 등 출구전략까지 원스톱으로 지원을 하는 창업기업 종합 정책금융지원기관으로 가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이 같은 방향에 맞춘 조직 개편도 실시했다"고 전했다.

신보는 이미 전국에 8개 창업성장 지점을 열었으며, 이런 지점을 통해 지원할 창업기업 수로는 올해 100곳, 내년 200곳, 후년 350곳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창업성장 지점은 서울 2곳을 비롯해 경기, 인천, 대구, 부산, 광주 등에 배치했다. 과거에 운영하던 창조성장지점은 역할이 미미해 조직을 완전히 개편해 창업성장지점에서 기업 발굴부터 원스톱 지원에 나선다는 설명이다.

신보는 아울러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안정적 자금조달 지원을 위해 직접금융도 활성화할 예정이다. 올해 일반유동화계정의 보증 총량을 전년 대비 1조2조원 증가한 3조6천억원으로 확대한다. 시장안정계정은 만기도래하는 보증을 순차적으로 해지해 2조4천억원 이내로 운용할 계획이다.

창업기업에 대해서는 전년 대비 50억원 증가한 400억원의 신규투자를 지원한다. 신보의 창업성장지점에 창업기업 투자기능(3억원 이하)을 부여해 창업기업에 대한 투·융자 복합지원도 활성화한다.

신보는 또한 중소기업 경영안정 지원을 위해 보험인수 규모를 18조원으로 확대한다. 경기 침체에 따른 중소기업의 연쇄 도산 위험을 차단하고, 공적보험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인수 규모를 전년 계획 대비 5천억원 증액했다.

더불어 창업기업에 대한 맞춤형 융·복합 지원제도를 도입하고, 창업보험 한도를 확대해 창업초기기업의 경영 안정성을 제고하기로 했다.

신보는 올해 일반보증 부실률을 4.8% 이내로 관리하고, 구상권 회수목표는 4천700억원으로 설정했다. 내수·수출 동반 부진, G2(미국 및 중국) 리스크 확대 등 대내외 여건 악화로 부실 증가가 예상되나, 리스크관리를 강화해 목표치를 달성하겠다고 전했다.

신보는 신성장 산업 육성을 위한 ‘미래 신산업 맞춤형 보증’ 제도도 도입한다.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수 있는 성장 유망 기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 관련 기술을 융·복합해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기업을 우대해 지원한다.

이 밖에도 대학기술 및 공공기술 활용 창업자 등 기술기반 혁신형 창업도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황 이사장은 "신보 이사장 취임 전 2년간 가톨릭대에서 산학연계 과정에서 일했는데, 학교의 창업이나 정부의 지원 프로그램이 많지만 이게 금융과 연계가 안돼 어려움을 겪는 경우를 많이 봤다"며 "올해 30개 대학에서 산학협력반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해서 진행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황 이사장은 우리은행 글로벌사업단장 및 IB(투자은행)본부장(부행장), 우리금융지주 부사장, 우리파이낸셜 대표이사 등 주요 직위를 두루 거쳐 2014년부터 가톨릭대 비즈니스리더융복합전공 부교수로 재직한 후 작년 10월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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