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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17] 'LG G6'에게 구글 어시스던트란?


한국어 지원 안 돼 연내 적용도 불투명, LG 자체 솔루션 계획 없어

[아이뉴스24 김문기기자] "내부적인 자연어 처리 등의 음성인식 솔루션에 대해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김홍주 LG전자 MC상품기획그룹장 상무는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글레스(MWC) 2017에 앞서 멜리아 바르셀로나 사리아 호텔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장에서 LG전자가 자체 보유한 자연어 처리 등의 음성인식 솔루션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LG전자는 애플 '시리'와 삼성전자 'S보이스' 등에 대응하기 위해 '퀵보이스'를 스마트폰에 탑재시킨 바 있다. 이후 'Q보이스'로 새롭게 명명된 이 기능은 2012년부터 출시된 LG전자 전략 스마트폰에 적용돼 왔다. '옵티머스 뷰'와 '옵티머스 LTE2'가 대표적이다.

LG전자는 1998년 단순 언어인식으로 시작해 2000년대에 이르러 음성합성과 음향기술 등 기반기술을 내재화해 대화 형태의 자연어 처리 솔루션을 개발한 바 있다. Q보이스는 이러한 연장선상에서 시작됐다. 자연어 처리와 음성 합성 기반 기술을 내재화해 사용자가 음성으로 명령하면 인식과 분석까지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자연어 처리에는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베르니케'가 적용됐다. 당시 음성인식을 위해 구글과 협력하게도 했다. 구글의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빠르고 정확한 음성인식을 제공하도록 노력했다.

하지만 LG전자는 자체 음성인식 솔루션을 대신해 G6에 인공지능을 바탕으로 한 구글 어시스던트를 적용했다.

김 상무는 "자연어 처리나 인공지능, 처리 기법 등 기술보다는 많은 혜택을 주기 위해서는 데이터베이스 등이 더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구글이 상당히 잘한다"라며, "Q보이스 라던가 내부적으로 갖고 있는 기술은 개발하고 있는 상태긴 하지만 아직 (적용할지는)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

다만, 현장에서 직접 사용한 구글 어시스던트는 영어만 가능했다. 한국어가 지원되지 않는다. 현재 지원 가능한 언어는 영어와 독일어 등이다. 그마저도 계정이 필요해 소수의 G6에서만 어시스던트를 이용할 수 있었다.

김 상무는 "(구글 어시스던트에서) 다른 어느 외국어보다 한국어가 먼저 지원될 것이라 기대한다"면서도 "(정확한 적용 시기에 대해 말하기에는) 시점이 이르다. 저희 욕심에는 연내는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바르셀로나=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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