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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17] 조준호 사장, 'G6' 빠른 출시 "G5 때문"


지난해 7월부터 조직 효율화 공정 개선 등 사업구조 개선

[아이뉴스24 김문기기자] "G5가 생각보다 수율이 안 나와 굉장히 난감했다. 수율이 낮더라도 더 공급하자고해 8주가 돼서야 겨우 공급했지만 이미 엉망이 됐다. 그 덕에 내부적으로 생산 노하우를 정비할 수 있었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 사장은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모바일월드콩글레스(MWC) 2017에 앞서 멜리아 바르셀로나 사리아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LG전자는 지난해 G5 공급 문제로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초기 반응이 뜨거워 충분히 많은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수율 문제로 발목을 잡혔다. 공급이 원활하게 된 뒤에는 이미 수요가 끝난 뒤였다.

LG전자는 G5의 실패를 거울삼아 지난해 7월부터 조직 효율화, 공정 개선 등 사업구조 개선 활동을 마무리했다. 이를 바탕으로 위기에 흔들리지 않는 강한 체질을 내재화하고 수익성을 높이는 사업 구조를 갖춰 스마트폰 사업의 성장 속도를 내겠다는 복안이다.

조 사장은 "흥행이 되지 않더라도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가 우선돼야 한다"라며, G6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실제로 G6는 공개와 출시 간극이 12일 수준이다. 한국이 우선 출시된다. 3월 10일이다. 출고가는 89만9800원이다. 전작의 경우 삼성전자 갤럭시S7과 함께 MWC 2016에서 공개됐지만 출시는 그보다 더 늦었다. 그간의 G 시리즈도 항상 갤럭시S 시리즈 이후에 판매가 시작됐다.

LG전자는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는 새로운 V 시리즈를 출시, 듀얼 프리미엄 전략을 고수한다. G6의 경우 북미, 유럽 등 주요 프리미엄 시장에 순차 출시할 계획이다.

공급이 좀 더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공급망 관리에 힘썼다. 정확한 수요예측을 기반으로 부품 수급 일정 관리, 재고 관리, 공급망 다각화 등 부품부터 완제품 판매까지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체계화했다.

LG전자는 한국, 미국, 유럽 등 주요 프리미엄 시장에 집중한다. 출시 국가 수를 늘리기보다 프리미엄 시장에 먼저 집중해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도약을 준비한다는 의미다.

중남미, 아시아 등 성장시장에서는 차별화된 기능을 갖춘 실속형 제품군에 집중해 수익성을 높인다. LG전자는 동급 최강의 카메라 기능, 배터리, 디스플레이 등 편의성을 높인 X시리즈와 K시리즈를 앞세울 계획이다.

이 외에도 인공지능, 웨어러블 등 차세대 모바일 기술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모바일 영역의 경쟁력을 키울 계획이다.

조 사장은 "지난해 배운 게 있다면 메인스트림 소비자는 복잡한 것을 안 좋아한다. 트렌드를 가져가면서 앞서 나갈 수 있는 것들에 대해 고민하겠다"라며, "G6는 소중한 사람에게 당당하게 권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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