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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쎈여자 도봉순' 터졌다…첫방부터 4%, 신드롬 예고


박보영, 타이틀롤 도봉순 역 맡아 능청 코믹 연기 선보여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힘쎈여자 도봉순'이 활력만점 첫 화를 선보이며 또 한 편의 JTBC 인기 드라마 탄생을 알렸다. 첫 방송부터 4%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신드롬을 예고했다.

지난 24일 첫 방송된 JTBC 새 금토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극본 백미경, 연출 이형민) 1회 시청률은 4.04%(이하 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 첫방송부터 4%를 돌파하는 저력을 보였다. 드라마 불모지라 할 만한 시간대인 금토 심야 11시 편성에도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힘쎈여자 도봉순'은 선천적으로 어마무시한 괴력을 타고난 도봉순(박보영 분)이 세상 어디에도 본 적 없는 똘끼충만한 게임업체 CEO 안민혁(박형식 분)과 정의감에 불타는 신참형사 인국두(지수 분)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세 남녀의 힘겨루기 로맨스를 그린다.

연기력과 스타성을 고루 지닌 톱배우로 손꼽히는 박보영의 존재감은 역시 남달랐다. 모계혈통으로 괴력을 이어받은 도봉순은 힘을 숨기며 살아왔지만 억울하게 폭행을 당하는 운전기사를 구하고자 힘을 사용했고, 우연히 지나던 안민혁의 눈에 띄었다. 의문의 협박을 받고 있던 안민혁은 도봉순을 개인 경호원으로 채용했다.

테스트 삼았던 팔씨름에서 시원하게 패배한 안민혁은 도봉순과 공비서(전석호 분)의 닭싸움을 제안했다. 도봉순은 자신의 힘이 가진 파괴력을 알기에 에둘러 거절했지만 닭싸움은 펼쳐졌고 '해병대 자존심' 운운하던 공비서는 한 방에 나가떨어지며 참패했다. 헬멧까지 착용하고 있었지만 벽에 구멍을 낼 정도로 부딪혔고 결국 구급차에 실려 가고야 말았다.

첫 화부터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터뜨리고 만 이 장면은 도발적이고 참신한 발상과 만화적 상상력이 어우러져 깊은 인상을 남겼다. 만화를 찢고 나온듯한 박보영, 박형식, 전석호의 천연덕스러운 표정 연기가 극적인 재미를 고조시켰다. 감각적인 연출과 어우러진 음악, 재치 넘치는 CG까지 조화를 이루며 흥미로운 장면을 탄생시켰다.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을 통해서도 큰 인기를 얻었던 박보영은 '힘쎈여자 도봉순'으로 다시 한 번 인생 캐릭터 탄생을 예감케 했다. 상상이상의 괴력을 가졌지만 짝사랑남 인국두 앞에서는 사랑스러운 여자가 되고, 번번이 서류에서 탈락했던 취업준비생이면서도 행운처럼 찾아온 채용 기회 앞에서 국민연금, 스톡옵션, 생리휴가까지 요구하는 당찬 도봉순은 박보영 덕분에 사랑스러움을 입을 수 있었다.

힘을 썼다하면 부상자가 속출하는 상황에서도 특유의 러블리함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세도 너무 센 힘을 가진 여성이라는 설정조차 자연스럽게 믿게 만드는 섬세한 연기력은 몰입감을 높였다.

'힘쎈여자 도봉순'은 '미안하다, 사랑한다' '나쁜 남자' '욱씨남정기' 등의 작품을 통해 감각적 연출력으로 사랑받는 이형민 PD와 '사랑하는 은동아'를 통해 감정선을 진하게 담아낸 감성적 필력을 인정받은 백미경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2회는 오늘(25일) 밤 11시에 방송 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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