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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 리그, 올해 3분기부터 본격 시작


블리자드 "지역 연고제 도입과 글로벌 리그 운영으로 기반 다질 것"

[아이뉴스24 박준영기자] 프로 스포츠 리그 '오버워치 리그'가 올해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블리자드는 23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국내 미디어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현장에는 네이트 낸저 e스포츠 글로벌 디렉터와 블리자드코리아 관계자 및 미디어가 참석했다.

'오버워치 리그'는 블리자드의 팀 기반 슈팅 게임 '오버워치'로 진행하는 e스포츠 리그다. 기존에 열린 것과 완전히 별도의 대회며 '오버워치'로 진행하는 리그 중 최상위에 있는 '프리미어 리그'다.

오는 3분기부터 '오버워치 리그'의 2017시즌이 시작된다. 2018년부터는 정규 시즌을 편성, 매년 같은 시기에 리그를 진행할 예정이다.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플레이오프는 블리자드의 대표 게임쇼 '블리즈컨'이 아닌 매년 새로운 도시에서 개최해 '오버워치' 게이머의 이목을 집중시킬 계획이다.

낸저 디렉터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스포츠는 축구다. 전 세계 각 지역에서 리그를 진행하는 축구처럼 '오버워치 리그'를 글로벌 스포츠로 만들 것"이라며 포부를 전했다.

◆지역 연고제와 승강전 미적용, 안정적인 수익 구조로 글로벌 활성화 노려

'오버워치 리그'의 글로벌 활성화를 위해 블리자드는 ▲지역 연고제 ▲승강제 미적용 ▲안정적인 수익 구조 등 세 가지 청사진을 내놨다.

현재 e스포츠 산업 발전이 더딘 국가에서는 소규모 리그만 드문드문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타파하기 위해 블리자드는 각 지역을 대표하는 팀을 구성해 전통 스포츠처럼 진행하는 '지역 연고제'를 도입한다.

낸저 디렉터는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 나라를 대상으로 e스포츠에 '지역 연고제'를 시도하는 것은 우리가 처음"이라며 "'오버워치 리그'에 가장 적합한 모델인 '지역 연고제'를 도입하기 위해 각 나라의 주요 도시 및 지역장들과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리그 정착을 위해 '오버워치 리그'에는 팀별 등급을 나누고 성적에 따라 승격과 강등을 결정하는 '승강전'을 도입하지 않는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영국 프로축구 리그(EPL)와 달리 '오버워치 리그'는 이제 시작하는 단계다. 각 팀의 부담을 줄이고 리그의 정착을 위해 '승강전'은 배제한다는 것이 블리자드의 설명이다.

아울러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통해 각 팀과 선수들의 안정적인 활동을 지원한다. 게임 콘텐츠뿐 아니라 ▲방송 콘텐츠 ▲홈구장 티켓 ▲지역 기반 스폰서십 ▲팀 관련 상품(머천다이즈 사업) 등에서 수익을 꾸준히 창출하도록 할 방침이다.

그는 "현재 e스포츠는 몇몇 스폰서의 지원액을 나눠 갖는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한정된 범위 안에서 수익을 나누기 때문에 전반적인 수익성이 떨어지는 상황"이라며 "다양한 방식의 수익 구조를 통해 선수와 팀의 안정적인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오버워치 리그'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구단주가 직접 팀을 꾸려야 한다. 기존에 있던 팀을 매입하거나 다양한 지역 및 성별의 선수로 팀을 새로 꾸리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구단주가 되려면 "장기적으로 투자할 의향이 있어야 한다"고 낸저 디렉터는 강조했다.

'오버워치 리그' 지원을 위해 블리자드는 직관적인 '관전자 모드' 개발과 이용자 인터페이스 개선, 경기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 제공 등도 추후 진행한다. 게임의 인기 유지를 위한 지속적인 콘텐츠 개발에도 힘쓸 계획이다.

낸저 디렉터는 "'오버워치'는 출시 8개월 만에 2천500만명의 유료 이용자를 확보했다. 이는 굉장히 주목할 만한 부분"이라며 "블리자드가 정기적으로 리그를 진행하고 안정적인 시스템을 구축한다면 '오버워치 리그'는 정통 스포츠 못지않은 리그로 성장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박준영기자 sicr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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