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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텍 "전 세계 회의실에 화상회의 '캠' 놓겠다"


화상회의 콘솔·웹캠 신제품 국내 출시…B2B 사업 본격화

[아이뉴스24 강민경기자] "빌 게이츠가 40년 전 '모든 사무실과 가정에 컴퓨터를 놓겠다'는 발언을 했을 때 당시엔 다들 미쳤다고 했죠. 그런데 결국 그가 옳았습니다. 로지텍의 꿈도 전 세계 모든 회의실에 저희 웹캠과 화상회의 솔루션을 들여놓는 겁니다."

스콧 와튼 로지텍 화상회의사업부문 총괄(부사장)은 2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회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PC 주변기기업체 로지텍은 이날 국내 화상회의용 기기 시장 진출을 발표했다. 함께 소개한 신제품은 화상회의용 콘솔 '스마트독'과 4K UHD 화질의 화상회의용 웹캠 '브리오'다.

로지텍이 화상회의용 기기 시장에 진출한 지는 4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현재 화상회의용 웹캠 시장에서 시스코와 폴리콤 등을 제치고 1위에 올라 있다. 누적 출하량은 2천만대 수준이다. 경쟁력은 가격이다. 타사 제품 대비 10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

와튼 부사장은 "현재 시장 2~3위권 경쟁사들의 화상회의용 기기와 시스템을 회의실 하나에 설치하려면 2만~3만달러의 비용이 든다"며 "반면 로지텍 제품의 경우 화상회의에 필요한 모든 기기를 구비해도 2천~3천 정도면 된다"고 말했다.

기존 화상회의 시스템은 큰 비용을 들여 여러 가지 하드웨어 장비를 들여야 한다는 게 와튼 부사장의 설명이다. 그러나 로지텍의 경우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스마트독과 웹캠만으로도 원활한 화상회의를 지원한다.

사용 방법이 쉬운 것도 장점이다. 웹캠의 경우 PC에 꽃으면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스마트독 또한 태블릿PC처럼 터치로 간편하게 조작하면서 화상회의를 진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로지텍이 한국을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광대역 인터넷망이 잘 구축돼 있고 수출 주도의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어 해외 거주 사업자와의 화상회의 수요가 높기 떄문이다.

와튼 부사장은 "전 세계 회의실 중에 화상회의 시스템을 갖춘 회의실은 2.5%밖에 되지 않는다"며 "그만큼 시장 성장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으며, 한국 시장의 비어 있는 회의실을 공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로지텍은 프로스트설리반의 2016년 자료를 인용해 전 세계 화상회의 시장 규모가 지난 2015년 7조원에서 오는 2020년 13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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