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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2월 기준금리 연 1.25%로 동결


美 기준금리 인상, 트럼프 정부 등 부담

[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한국은행은 23일 이주열 한은 총재 주재로 개최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2월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했다.

지난해 6월에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1.25%로 인하한 뒤 8개월 연속 금리 동결이다.

이미 시장에서도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압도적이었다.

지난 21일 한국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17년도 2월 채권시장 지표 동향' 자료에 따르면, 채권시장 종사자 대상 설문응답자의 99.0%(전월 100.0%)가 2월 금통위에서 현 기준금리(1.25%)를 동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미국 기준금리 인상 횟수가 세 차례에 걸쳐 예상되고 있어, 향후 금리 인하시 글로벌 자금유출 등이 금리 인하에 대한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진평 삼성선물 애널리스트는 "대내지표만을 고려하면 경기부양책이 필요하지만 불확실성과 리스크 요인 등을 고려했을 때 통화정책의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지난해부터 금통위원들은 경기대응의 필요성에는 공감했으나 금리 인하보다는 재정 확대를 통한 경기대응의 필요성을 언급해왔다.

미국 트럼프 신정부와 관련된 위험도가 여전히 높은 상태이며, 특히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요 교역국들을 상대로 인위적인 통화 약세를 유도하고 있다며 비난에 나선 점 또한 금리 인하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한은은 올 들어 금통위의 금리 결정 횟수를 기존 12회에서 8회로 줄이면서, 오는 3월에는 금통위를 개최하지 않는다. 대신 오는 3월23일 금융안정상황점검회의 통해 거시 금융상황을 점검할 방침이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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