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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치 AI가 금융사 신용평가 승인율을 20% 높여요"


데일리인텔리전스, 실용 인공지능 '다빈치' 론칭

[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다빈치 인공지능을 신용평가 시스템에 적용한 결과 승인율이 20% 높아지고, 부도율은 3% 감소시키는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데일리인텔리전스는 22일 '실용 인공지능(AI)' 브랜드 '다빈치(DAVinCI)'를 론칭하고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데일리인텔리전스는 데일리금융(옛 옐로금융그룹)의 차세데 인프라 서비스 사업부로 인공지능과 블록체인 등 디지털금융에 필요한 기술과 인프라 개발을 담당한다. 솔리드웨어, 리비, 희남 등 2~10년 업력을 가진 7개 핀테크 기업으로 구성됐으며, 이들의 분야는 머신러닝, 데이터 스크래핑, 자연어 처리 등이다.

이 자리에서 이경준 데일리인텔리전스 대표는 "다빈치는 산업현장에 도입해 이미 실질적으로 효용성 검증까지 완료된 인공지능"이라고 소개했다.

다빈치는 이세돌 9단과 바둑을 뒀던 알파고처럼 순수 연구 목적으로 개발됐던 일반 인공지능과 접근법을 달리해, 현장에 바로 적용이 가능하도록 개발된 것이 특징이다.

데이터 분석 솔루션인 '다빈치랩스'와 다분야 통합 챗봇 솔루션인 '다빈치봇', 빅데이터 수집의 '다빈치 빅데이터' 보고서를 자동 생성하는 '다빈치 애널리스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엄수원 데일리인텔리전스 인공지능 본부장은 "산업에 대한 이해, 산업 현장에서 갖고 있는 문제점이 무엇인지 파악해야 실용 인공지능을 만들 수 있다"며 "현장 중심의 인공지능으로 즉시 도입이 가능하고, 실질적인 이익 증대를 꾀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실용 인공지능이란 고객들이 원하는 것을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구현하며 이를 통해 이익 증대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엄 본부장은 "산업현장의 고객사들을 직접 만나 반복적으로 요구하는 수요를 파악해 개발했다"고 전했다.

데일리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다빈치랩스를 악사손해보험, KB캐피탈, 신한은행, SBI저축은행 등의 신용평가 시스템에 도입하는 경우 승인율을 20% 높이고, 부도율은 3% 감소시키는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됐다. 보험심사 및 이상금융거래 탐지시스템(FDS)에 적용할 경우 사고손해액 예측력이 83% 향상됐다.

다빈치랩스는 지난해 6월부터 신한은행 써니뱅크 모바일대출 신용평가 모델에 적용돼 있다. 인공지능 기반의 대출심사 시스템이 시중은행에 적용된 것은 처음이다.

다빈치 애널리스트는 인공지능 기반으로 금융분석 보고서를 작성하고, 다빈치 빅데이터는 스크래핑 기술을 통해 카드발급 전 과정을 디지털로 개편하고, 무방문, 무서류, 무담보 대출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사용된다.

다빈치봇은 영업과 고객서비스 혁신에 사용되며, 세계 최초의 솔루션화된 다분야 통합 챗봇이다. 지속적으로 축적된 데이터를 통해 인공지능이 학습함으로써 대응도가 높아진다. 현재 은행, 보험, 카드, 유통사 등 20여개 사가 도입을 검토중이며, 오는 3월 출시 후 한 달 간 홈페이지를 통해 인공지능 기술 도입 상담을 무료로 진행할 예정이다.

엄 본부장은 "고객사가 인공지능을 도입하고 싶다고 할 때 한 가지 분야만 원하는 경우는 별로 없고 종합적인 시스템 개선을 원한다"며 "이는 각각의 기술 노하우와 도입해본 경험이 축적돼야 하는 것으로 한 회사에서 종합적으로 인공지능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는 데일리인텔리전스를 제외하고는 거의 없다"고 자신했다.

초기에는 금융사를 중심으로 인공지능을 도입하지만, 이후 유통,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까지 적용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일례로 데일리인텔리전스가 세브란스병원과 인공지능 도입을 적용시험한 결과 태아 다운증후군 산전검사 오진율이 50% 감소했다고 데일리인텔리전스는 전했다.

이 밖에 기저귀를 한 달 전에 샀는데 이번에도 샀다면 다음 달에도 필요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기저귀 정기배송을 제안한다거나, 고객의 자동차보험 만기에 맞춰 최저가 검색 후 저렴한 보험을 할인가에 제안하는 등의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했다.

해외에서도 다빈치 인공지능 기술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설명이다. 베트남 소재 은행과 신용모형 평가 개발을 진행중이며, 악사(AXA) 본사와도 계약을 검토중이다.

이 대표는 "한국에서 만들어진 인공지능 브랜드가 전 세계에서 독보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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