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7]SK텔레콤, 초고화질 '360 라이브 VR' 공개

[아이뉴스24 조석근기자]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오는 27일부터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7'에서 초고화질 360 VR 생방송 서비스 '360 라이브 VR'을 공개한다고 20일 발표했다.

360 라이브 VR’은 360도 전 방위에서 촬영한 화면을 대규모 데이터 전송을 기반으로 제공하는 실감 미디어 생방송 플랫폼이다. 초고화질 쌍방향 방송 UHD와 함께 초고용량 무선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지는 5G시대를 맞아 본격 활성화될 차세대 콘텐츠로 각광받고 있다.

360 라이브 VR은 UHD VR 영상이 머리에 쓰는 디스플레이 기기(HMD)의 움직임 감지 센서에 따라 개인 맞춤형으로 제공된다. 방송 화면의 선택권이 방송사에서 시청자로 이동하는 만큼 현장감을 극대화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를 생방송으로 시청할 경우 1위 선수를 중심으로 경기가 방영되지만 360 라이브 VR은 순위와 관계 없이 우리나라 대표 선수 등 특정 선수를 따라가며 시청할 수 있다. 아이스하키 경기의 경우 공의 움직임을 쫓아 시청하는 것이 일반적지만 마치 선수단 감독처럼 전체적인 공격과 수비의 움직임을 파악하며 경기를 볼 수도 있다.

SK텔레콤은 6개의 전방위 카메라에 대한 정교한 자체 화면접합 기술로 화면의 선명성을 극대화했다고 강조한다. 화질을 유지하면서도 화면당 전송용량을 60% 이상 줄인 화질분리 기술로 보다 효율적인 데이전송이 가능하도록 했다.

SK텔레콤은 또한 실시간 모바일 스트리밍 지연 시간을 5초 이내로 줄였다는 입장이다. 기존 360 VR 생방송의 4분의 1 이하 수준이다. SK텔레콤은 MWC전시 현장을 직접 360 VR 카메라로 촬영해 자사 모바일 동영상 플랫폼 '옥수수', 페이스북, 유튜브로 실시간 및 VOD로 제공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360 라이브 VR을 올해 상반기 B2B시장에서 우선 상용화할 예정이다. '뉴 미디어 생태계' 조성을 위해 올해 상반기 중 API 공개로 콘텐츠 제작사와 개인이 라이브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 박진효 네트워크기술원장은 "5G 시대에는 현장에 있는 듯한 실감형 방송이 본격 확산될 것"이라며 "다양한 사업자와의 제휴를 통한 뉴 미디어 생태계 확산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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