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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론' 민주당 대선 경선, 대선 본판에도 영향


안희정 열풍, 文 대세론 넘을까…제3지대 구도 결정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대선 구도가 더불어민주당 우위로 흘러가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경선 결과가 전체 구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 경선은 문재인 전 대표,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최성 고양시장을 후보로 오는 15일부터 선거인단 모집을 시작했다. 1차 선거인단 모집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3일전까지 할 예정이며, 헌법재판소에서 박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이 내려지면 그 직후부터 1주일 동안 추가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최순실 국정농단 이후 보수의 지리멸렬 속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결과가 대선 본선의 결과가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만큼 민주당 경선을 향한 관심은 뜨겁다.

현재 대선 구도는 민주당 대세론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한국갤럽이 전국 만 19세 이상 유권자 1천3명을 대상으로 14일~16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전 대표는 4%포인트 상승해 33%를 기록했고,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3%포인트 상승해 22%를 기록했다.

경쟁자인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8%에 그쳐 문 전 대표나 안 지사와의 차이가 커졌다. 정당 지지도도 더불어민주당은 44%를 기록해 국민의당 12%, 새누리당 11%, 바른정당 6%에 크게 앞섰다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표본을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한 것으로 응답률은 2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반패권 구도 노리는 제3지대, 사실상 비문재인 연대

마지막 변수는 제3지대에 남아 있다. 김종인 전 민주당 대표와 당내 비문재인 계가 어떻게 움직일지와 국민의당, 바른정당이 초강세인 민주당에 맞선 연합 형태를 이룰 수 있을지다. 그러나 이마저 제3지대 대선 경선의 흥행과 함께 현재 60%에 가까운 민주당 소속 대선주자들의 지지층이 이반해야 가능하다.

국민의당은 이같은 계기를 민주당 경선에서 찾고 있다. 국민의당은 현재 중도층과 보수층의 지지를 통해 외연을 넓히고 있는 안희정 지사 돌풍이 문재인 대세론을 넘지는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해 우려하는 중도 및 일부 보수 지지층들이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등 제3지대 후보에게 지지를 보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대선은 달라질 전망이다. 대세론을 형성하고 있는 문 전 대표가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된다면 이후 대선 구도는 민주당 VS 비문재인 연대 구도로 흘러갈 가능성이 크다. 제3지대는 그동안 연대의 명분으로 반패권을 들어왔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될 경우에도 진보적인 성향 상 민주당 VS 보수의 대선 구도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다만 그동안 제3지대의 연대 명분이었던 패권이 사라지면서 호남이 반대하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연합은 어려워지게 된다.

안희정 충남지사가 민주당 후보가 될 경우는 또 상황이 다르다. 안 지사는 그동안 대연정론과 사드 배치 유지 등으로 중도층과 보수층의 포용에 적극 나섰고, 그 결과 중도층과 보수층, 노년층에도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친노계의 대표 주자지만 그동안 패권주의 비판을 받았던 문재인계와는 달라 반패권 연대가 이뤄지기도 어렵다.

정치는 생물과 같다는 속설처럼 대선 가도에서 여러 변수가 일어날 수 있다. 현재의 민주당 우위의 구도가 대선 본선까지 이어질지는 아직 미지수다. 그러나 현재 민주당 만이 대선 구도의 상수가 돼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 경선 결과는 이후 대선 구도에 상당한 영향을 줄 전망이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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