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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묵무답' 이재용 부회장 법원 출석…영장 발부 대기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도 함께 영장실질심사 받아

[아이뉴스24 김문기기자] 16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위해 서울지방법원에 출석했다. 이 부회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대응치 않고 빠른 걸음으로 사라졌다.

이 부회장은 16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강남구 대치동 D 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로 이동, 잠시 머무르다 다시 차를 타고 법원으로 발을 옮겨 10시 3분 도착했다. 이 부회장은 심경 등을 묻는 질문에 아무런 대답없이 입을 굳게 다물고 고개를 숙인채 입구로 들어섰다. 법원 서관 입구 바깥에서는 이 부회장의 구속 여부를 두고 각 시민단체들의 몸싸움으로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 부회장의 영장실질심사는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달 특검이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 영장을 청구했지만 같은달 19일 법원이 이를 기각했다. 뇌물죄의 요건이 되는 대가관계와 부정한 청탁 등에 대한 이 부회장의 소명 정도와 수사 진행 경과 등을 볼때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법원의 판단에서다.

특검은 추가 조사를 통해 뇌물공여 및 횡령 혐의와 더불어 재산국외도피, 범죄수익은닉 혐의를 추가, 지난 14일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이 부회장은 10시 30분부터 한정석 영장전담 판사의 심리를 받고 있다. 만약 법원에서 영장을 인용하면 이 부회장은 서울구치소로 이동해 영장 발부 여부를 기다려야 한다. 지난달 18일 열린 첫 영장실질심사때도 서울구치소에서 대기한 바 있다. 영장 발부는 빠르면 오늘 밤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 부회장에 이어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도 법원에 출석했다. 이 부회장과 함께 영장실질심사를 받는다. 박 사장은 삼성그룹이 최순실 씨를 지원하는데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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