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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영]이제훈·신민아 말고 '내일 그대와'를 보여줘


첫방송 후 엇갈린 반응…스토리에 거는 여전한 기대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관전 포인트는 신민아와 이제훈입니다."

tvN 새 금토드라마 '내일 그대와' 유제훈 PD의 자신감이었다. 실제로 그랬다. 신민아는 예뻤고, 이제훈은 설렜다. 신민아와 이제훈의 비주얼 케미는 로코에 최적화 됐다. 그러나 16회 내내 예쁜 배우들로만 끌고 갈 수는 없는 노릇, 결국 드라마의 알맹이는 스토리다. '내일 그대와' 신민아와 이제훈의 특급 만남은 믿고 보는 드라마로 연결될 수 있을까.

지난주 첫방송 된 '내일 그대와'는 전작 '도깨비'의 빈자리를 채울 작품이라는 점에서 안팎의 기대가 쏠렸다. 제작진과 배우들에게는 무거운 부담감이기도 했다.

시청률 비교를 피할 수는 없었다. '내일 그대와'는 1회 3.8%로 출발, 2회에서는 3.1%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유료 플랫폼 가구 기준)을 기록했다. 마지막회 20%를 넘었던 '도깨비'와 비교하면 아쉬운 성적이지만, 평균적으로 2~4%대의 시청률로 출발하는 여타 tvN 드라마와 비교하면 순조로운 출발이다. 2회 시청률 하락은 아쉽지만, KBS2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과 동시간대 경쟁을 펼쳤던 것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내일 그대와' 작품 자체에 대한 관심도 쏠렸다. '내일 그대와' 1,2회는 완벽 스펙의 시간여행자 유소준(이제훈 분)과 서른 한 살의 무명 사진작가 송마린(신민아 분)의 운명적인 만남과 기묘한 인연이 그려졌다.

스토리 전개에 대한 궁금증에 앞서 신민아와 이제훈의 연기가 먼저 화제가 됐다. 신민아는 생활 연기부터 리얼한 만취 연기, 귀여운 코미디로 캐릭터의 매력을 살리려 했고, 이제훈은 까칠한 듯 하지만 따뜻한 로코 캐릭터를 완성했다. 티격태격하는 케미 속에서도 '세젤예 커플'의 비주얼은 숨길 수 없었다.

2회까지 방송이 나간 후 시청자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신민아표 러블리 여주에 대한 호감, 두 사람의 로맨스에 대한 기대, 타임슬립 스토리에 대한 호기심이 일었다. 반면 기존 캐릭터와 크게 다를 바 없는 배우들의 연기, 식상한 타임슬립 소재, 늘어지는 스토리 등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여기서 아쉬운 건 드라마의 스토리보다 배우들에 대한 평가와 관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는 것.

'내일 그대와'는 3회 방영을 앞두고 있다. 호불호가 갈리는 반응 속에서도 '내일 그대와'는 흥미로운 지점들이 많다. 2회 방송에서 '시간여행자' 유소준의 캐릭터를 활용해 곳곳에 물음표를 던져놨다.

소준이 과거 마린과 함께 지하철 사고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난 사실 그리고 그가 어떻게 시간여행을 시작했는지 밝힌 가운데 마린과 소준이 어떤 이유로 삶과 죽음이 관련돼 있는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마린과 소준의 인연뿐만 아니라 또 다른 시간여행자 두식(조한철 분)의 정체에 대한 물음표도 남겼다.

'내일 그대와'는 평범하고 뻔한 로코는 아니다. 두 사람의 설레는 로맨스는 물론이고 이를 토대로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가야 한다. 시간여행자 이제훈과 이를 파헤치려는 신민아, 그리고 두 사람이 정해져있는 운명에 맞서는 이야기들이 펼쳐질 예정. 신민아, 이제훈 외에 관전 포인트가 많은 드라마이길, 예측 가능한 타임슬립물이 되지 않길 기대하고 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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