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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손목 낚아챌 스마트워치…'MWC' 주목


상반기, 구글 안드로이드웨어2.0 탑재 제품 대거 출시 전망

[아이뉴스24 강민경기자] 구글의 웨어러블 기기 전용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웨어2.0'을 탑재한 스마트워치가 상반기에 대거 출시될 전망이다. 이들이 애플워치 중심으로 돌아가는 스마트워치 시장의 판세를 뒤집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통신업계 최대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에서는 LG전자, 화웨이, 중싱통신(ZTE)등의 업체들이 신형 스마트워치를 공개할 전망이다.

안드로이드웨어2.0은 이전 버전보다 스마트워치의 독립성을 높여준다. 스마트폰을 통해서만 내려받을 수 있던 애플리케이션도 스마트워치 상에서 바로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iOS 스마트폰과도 연동할 수 있다.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진 건 LG전자다. 구글이 지난 8일 안드로이드웨어2.0을 공개하자마자 해당 OS를 탑재한 스마트워치 2종을 선보였다. 제품명은 LG 워치 스포츠와 LG 워치 스타일이다.

LG 워치 스포츠는 기능성, LG 워치 스타일은 디자인에 초점을 둔 제품이다. 미국 출시 가격은 각각 349달러(약 40만원), 249달러(약 29만원)부터 시작한다.

한국 출시는 3월로 예정됐다. 국내 시장 출고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관계자는 "LG 워치 스포츠와 LG 워치 스타일은 이동통신사와 출고가를 조정하는 단계에 있다"며 "국내 출시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중국 업체도 안드로이드웨어2.0 스마트워치 공개 전망

벤처비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화웨이는 자체 통신 기능을 탑재한 두 번째 스마트워치 '화웨이워치2'를 이번 MWC에서 공개할 전망이다. 이 제품도 안드로이드웨어2.0 상에서 구동될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워치2는 전작에 없었던 자체 통화 기능을 탑재하는 등 단독 사용성이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디자인도 일반 손목시계 모양에 가까웠던 전작 '화웨이워치' 보다는 좀더 스포츠에 적합한 구조로 설계됐다는 게 외신의 설명이다.

화웨이는 한 때 차기 스마트워치에 삼성전자의 타이젠 OS를 탑재한다는 설이 돌았으나 아직까지 이와 관련한 소식은 나오지 않고 있다.

중국 ZTE 또한 안드로이드웨어2.0이 적용된 신형 스마트워치 '쿼츠(Quartz)'를 공개할 전망이다. 이 제품은 'ZW10'이라는 모델명으로 블루투스 인증을 받은 바 있다. 유출된 디자인을 보면 일반 손목시계와 가까운 형태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전년대비 1% 증가한 2천110만대로 집계됐다. 이 기간 애플워치의 시장점유율은 55%에 달했다.

클리프 래스킨드 SA 책임연구원은 "스마트워치 시장 출하량이 전년대비 소폭 증가하긴 했지만 여전히 성장에는 한계가 있다"며 "삼성전자와 같은 스마트워치 제조사가 좀더 저렴한 모델을 출시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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