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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포-화웨이-비보, 中 스마트폰 시장 절반 차지


오포, 지난해 시장점유율 화웨이와 0.4%p 차이로 1위

[아이뉴스24 강민경기자] 중국 스마트폰 업체 오포, 화웨이, 비보가 지난해 자국 시장의 절반을 집어삼킨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포는 2015년 출하량 1위였던 화웨이를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

8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내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은 전년대비 8.7% 성장한 4억6천730만대로 집계됐다.

이 기간 업체별 출하량 순위는 ▲1위 오포(7천840만대) ▲2위 화웨이(7천660만대) ▲3위 비보(6천920만대) ▲4위 애플(4천490만대) ▲5위 샤오미(4천150만대)로 나타났다.

이 중 오포와 화웨이, 비보의 출하량을 합산하면 중국 시장 전체 출하량의 48%를 차지한다. 이러한 추세는 지난해 4분기 들어 더 뚜렷해졌다. 이 세 업체의 지난해 4분기 출하량을 모두 더하면 중국 내 스마트폰 출하량의 51%가 된다.

오포와 비보는 지난해 각각 122.2%, 96.9%라는 폭발적인 연간 성장률을 기록했다. 중국 내 중소 도시에서 오프라인 판매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젊은 소비자들이 셀피(selfie) 촬영을 즐기는 것을 감안해 전면카메라 성능을 높인 것도 판매량 신장에 기여했다.

IDC는 올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핵심적인 경쟁 요소는 카메라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지에서 셀피 촬영 애플리케이션 '메이투' 등이 인기를 끌면서 셀피 문화가 확고하게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타이 샤오한 IDC 선임연구원은 "중국 소비자들의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고성능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다"며 "중소 도시에서는 오포와 비보의 중간 가격대 스마트폰의 보급률이 큰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애플은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출하량이 감소세를 보였다. 아이폰7에 블랙 색상이 추가됐음에도 불구하고 전작들에 비해 큰 수요를 창출하지는 못했다. 올해 출시될 아이폰 10주년 기념작에 대한 대기 수요의 영향도 있었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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