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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가상현실 생태계 주도할 전망"


하나금융투자 "2017년에도 광고 실적 성장할 것"

[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페이스북이 지난해 '깜짝실적'을 이어간 데 이어 올해에도 광고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가상현실의 주도권 확보도 주목되고 있다.

페이스북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88억1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58억4천만달러에서 51% 증가했으며 시장 기대치인 85억1천만달러를 넘어섰다. 7분기 연속 '깜짝실적'을 이어간 것이다.

84%의 비중을 차지하는 모바일 광고의 약진이 호실적을 주도했다.

3일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페이스북의 실적에 대해 "4분기 사용자수 및 접속시간 증가에 따른 광고 공급 물량 확대, 페이스북·인스타그램·오디언스네트워크 다수의 광고플랫폼 보유, 다양한 광고 상품에 따른 경쟁력에 힘입은 것"이라고 풀이했다.

2016년 페이스북은 모바일광고 시장의 성장, 인스타그램 및 동영상 광고의 매출 기여로 매 분기 50% 이상 성장했는데, 2017년 성장동력도 광고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페이스북은 현재 호주와 태국 등의 국가에서 메신저 플랫폼 내 홈화면 광고를 추가해 테스트 중에 있다.

그는 "10억명 이상의 월활동이용자수(MAU)를 보유하고 있는 메신저 플랫폼 내 광고 도입 시 의미 있는 수준의 매출 기여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외신에 따르면 페이스북이 동영상 중간 광고 도입을 고려하고 있으며, 테스팅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 애널리스트는 "이는 90초 이상의 영상에 한해 20초 뒤에 광고가 노출되는 형태이기 때문에 광고 단가가 높게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며 "라이브 방송 및 프리미엄 콘텐츠의 광고 인벤토리 확보로 추가적인 체력 개선 여력도 높다"고 기대했다.

페이스북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가상현실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10월 가상현실 콘텐츠 개발에 2억5천만 달러 투자 계획을 밝혔으며, 올해 교육, 게임 분야의 가상현실 콘텐츠를 계속해서 선보일 예정이다.

황 애널리스트는 "2003년 블랙베리와 팜트레오가 스마트폰을 처음 시장에 선보인 이후 10년이 지나서야 스마트폰의 보편화 및 관련 플랫폼의 수익화가 이뤄졌듯이, 가상현실 기술 기반의 관련 수익화도 시간이 다소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향후 유저와의 관계 형성이 또 다른 차원에서 가능해지는 가상현실은 페이스북이 강조하는 '연결'의 미래가 있는 영역이기 때문에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는 계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가상현실이 단기적으로 수익에 기여하는 부분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되나, 풍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페이스북이 차세대 성장동력이 될 가상현실 생태계 주도권을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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